충북도,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불량자 의료비 지원 협약 체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2 16:50:34
  • -
  • +
  • 인쇄
의료비후불제 혜택 못 받는 신용불량자도 부담 없이 치료
▲ 신용불량자 의료비 이자지원 사업 업무협약식

[뉴스스텝] 충북도는 12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서민금융진흥원과 ‘금융취약계층 의료비 이자지원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신용불량‧연체 등 금융취약 사유로 의료비후불제 이용이 불가능했던 도민에게 의료비 대출이자 전액을 지원해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북은 의료비후불제를 통해 치료 접근성을 확대해 왔으나, 신용 문제로 대출이 제한된 도민은 여전히 의료비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해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꾸준히 요구되어 왔다.

협약에 따라 충북도는 이자 지원 재원을 부담하고, 서민금융진흥원은 자금 심사·대출 집행·이자 정산 등 실무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금융기관 연체채권 보유자, 신용정보 불량자, 체납정보 보유자 등 신용 문제로 의료비후불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도민이며, 의료비 용도로 서민금융진흥원의 ‘불법사금융예방대출(최대 100만원)’을 이용할 경우 이자비용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충북도는 2026년 한 해 동안 총 500명을 지원하는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총예산은 87,450천원 규모로 사업 성과 분석 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시행으로 의료비 마련 부담이 큰 고령자 및 저소득층뿐만 아니라 경제적 취약계층의 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환 지사는 “경제적 사정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며 “충북도는 누구도 의료에서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의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도 “충청북도의 선제적인 정책 추진으로 금융취약계층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서민금융진흥원도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의료비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충북도는 이번 협약으로 ‘의료비후불제’와 ‘금융취약계층 의료비 이자지원 사업’을 투트랙으로 운영해 ‘치료를 포기하지 않는 충북’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안산시의회, 제300회 정례회 中 시정질문·5분 자유발언 실시

[뉴스스텝] 안산시의회가 17일 제300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법을 선보였다.이날 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들과 시 집행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본회의에서 한명훈·최찬규·한갑수 의원은 시정질문을, 박은정·황은화·박은경·김유숙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먼저 한명훈 의원은 안산시 인구정책과 90블록 중학교 부지 활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 시민들과 함께

[뉴스스텝]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의 복원계획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대전시는 17일 오후 19시 중구 커먼즈필드 대전에서 시민 설명회‘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복원․보수 사업 설계 공모 당선자인 ㈜아인그룹건축사사무소 최영희 대표와 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 김지현 대표 그리고 시민 4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설명회는 당선작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설계 제안 과정에서의

제주시, 장애인 통합돌봄 수탁기관에 장애인부모회 선정

[뉴스스텝] 제주시는 지난 15일‘제주형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수탁기관으로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부모회를 선정했다. 제주형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은 장애인이 거주지에서 자신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의료·돌봄·자립생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제공하는 사업이다. 제주시는 해당 사업을 2023년부터 3년간 (사)제주특별자치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