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병해충 방제력 보급…철저한 예찰·적기 방제 당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0 17: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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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기부터 수확기까지 발생 병해충과 방제 방법 등 수록
▲ 담배거세미나방 유충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비트의 안정 생산을 위한 ‘비트 병해충 방제력’을 제작해 보급한다. 육묘기부터 수확기까지 잎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의 철저한 예찰과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비트는 칼로리가 낮고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고부가가치 기능성 채소다. 안토시아닌과 베타닌 성분으로 항산화 및 항암 효과도 있다. 지난해 제주지역 비트 재배면적은 약 27.6㏊였으나, 체계적인 병해충 관리 기술이 정립되지 않아 적기 방제에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업기술원이 2년간 비트 재배지를 조사한 결과, 시기별로 다른 병해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육묘기에는 잘록병이, 생육기에는 갈색무늬병과 파밤나방·담배거세미나방·흰띠명나방 등 나방류가 주로 발생했다.

갈색무늬병은 9~10월 상순 잎에 붉은 반점을 만들고 심하면 구멍이 뚫리는 피해를 준다.

나방류는 정식 후 8월부터 수확 전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나 어린잎을 갉아먹어 구멍을 낸다. 피해가 심하면 잎 전체가 소실돼 비트 수량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

나방류는 노숙 유충 시기에는 약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어린 유충 발생 시기에 전용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업기술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비트 재배기간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의 종류와 방제 방법을 담은 ‘비트 병해충 방제력’을 제작해 농업기술원 누리집에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는 병해충 사진, 피해 증상, 방제 요령, 권장 약제 정보가 수록돼 농업인이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농업인은 병해충을 조기에 예찰하고 적기에 방제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비트 재배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희정 농업연구사는 “비트 정식 직후부터 다양한 병해충이 발생하는 만큼 해당 방제력을 활용해 적기 방제를 당부드린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병해충을 신속하게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작목별 방제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작·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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