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벽’ 허물고 화합…금천구 어울림경로당 작은 음악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7 16: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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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1·3세대 하모니 컵 난타 연습’…어르신‧유아 세대 통합 공연
▲ 지난 4일 진행된 금천구 어울림경로당 작은 음악회

[뉴스스텝] 금천구는 지난 4일 오전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3차경로당에서 ‘2025 어울림경로당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경로당 회원 및 지역주민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음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음악회의 하이라이트는 어르신과 아이들이 함께 무대에 서는 세대 통합 공연이었다. 지난 9월부터 진행된 ‘1·3세대 하모니 컵 난타 교육’을 통해 어르신과 5~6세 유아가 함께 연습한 공연을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는 구에서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어울림경로당의 결실이었다. 구는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노인 돌봄과 지역 공동체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올해부터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어울림경로당을 운영하며 세대 통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날 음악회에서는 지역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공연도 함께 선보였다. 어르신과 아이들이 다양한 악기 연주와 영화음악·가요·동요 등을 함께 감상하며 풍성한 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한 지역주민은 “어르신과 아이들이 함께 준비한 공연이라 더욱 감동적이었다”라며 “오케스트라 공연까지 더해져 경로당 분위기가 더욱 활기차고 따뜻했다”라고 말하는 등 변화된 경로당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어울림경로당의 프로그램들은 세대 간 단절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경로당을 지역사회 모두가 이용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1·3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따뜻한 지역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구는 올해부터 어울림경로당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울림경로당은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열린 경로당’의 모습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세대 간 이해와 존중의 문화 형성에 기여하는 세대 통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경로당은 비회원이나 지역주민이 쉽게 이용하기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고 경로당을 지역사회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다.

실제로 지난 9월 26일 추석을 앞두고 어울림경로당에서 다도‧예절 교육도 진행했다. 어르신과 아이들이 함께 다도 예절을 배우고 생활 속 존중·배려의 자세를 익히며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컵 난타 교육을 통해서는 어르신과 아이들이 함께 리듬을 익히고 호흡을 맞추며 정서적 교감을 쌓아왔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에게는 어르신을 향한 예절과 배려를 배우는 시간이 됐고, 어르신들에게는 세대 간 소통을 통한 활력과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어르신장애인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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