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구축 박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1 17:15:04
  • -
  • +
  • 인쇄
지자체·국회·관계기관·산학 전문가 등 참여 정책세미나 성료
▲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구축 정책 세미나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7월 31일 국회에서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항만 구축 정책 세미나’가 열려 여수·광양항의 미래 비전과 정책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북극항로를 둘러싼 글로벌 해양물류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여수·광양항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조명하고, 실질적 정책 방향과 실행과제를 도출해 국회,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전남도, 여수시,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공동 주관하고, 권향엽·문금주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전남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관련 기관 관계자,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 등이 대거 참석해 여수·광양항의 미래 비전과 정책적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여수·광양항은 원유, 석유화학, 철광석 등 비컨테이너 화물(89% 상당) 처리에 특화된 항만이다.

북극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이 주로 운송하는 화물(2023년 기준 비컨테이너 99%·컨테이너 1%)과 산업구조 면에서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여수·광양항은 북극항로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항만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3대 전략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기반과 항만 인프라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허브항만을 구축해 북극 자원의 기점이자 종점, 환적항 기능을 수행하도록 항만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벙커링 기지 조성을 통해 LNG·암모니아 등 청정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기반을 마련, 북극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의 연료 공급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수리조선 산업을 특화해 대형 선박의 정비·수리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고, 쇄빙선과 내빙선 등 북극항로 운항 선박의 정비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자동화 컨테이너부두 구축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조성 ▲광양항~율촌산단 해저터널 개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전면항로 증심 준설 ▲스마트항만 MRO 인력양성 교육센터 설립 등 핵심 기반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미래형 복합항만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수·광양항은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할 해양물류 거점으로서 충분한 잠재력과 준비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국회, 정부, 지자체, 산업계, 학계와 긴밀히 협력해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도약하도록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는 지난 11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1차 정책 세미나 후속 행사로, 북극항로 관련 정책의 국가 차원 체계화를 위한 본격적 논의의 장이자 실질적 실행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천교육지원청, 김천시 황금정수장 깔따구 유충 발견 관련

[뉴스스텝] 경상북도김천교육지원청은 10월 23일 김천시 황금정수장에서 생산‧공급하는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관내 모든 학교에 음용수 및 급수 관리 철저를 긴급히 안내했다. 교육지원청은 즉시 각급 학교에 공문을 통해 상황 종료 시까지 •수돗물을 직접 음용하는 것을 일절 자제하도록 학생 및 교직원에게 안내 • 생수 또는 끓인 물 등 반드시 안전한 대체 식수를 확보하여 제공 •양치 시 가급

제주 정착주민 대상 '마음 돌봄'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와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착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자살예방 인식 확산을 위해 '2025년 정착주민 자살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할 도민을 모집한다.제주로 이주한 정착주민들이 정신건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자기 돌봄을 실천하고,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사회적 고립감을 완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프로그램은 총 2회로, 참가자는 1회차(11월 11

싱가포르 인플루언서가 참여한 제주와의 약속…제주 원도심 매력에 흠뻑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 티웨이항공(대표 이상윤)은 지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 현지에서 영향력이 있는 주요 인플루언서를 제주로 초청해 ‘당신의 약속으로 만나는 진짜 제주, '제주와의 약속 여행(Jeju Promise Trip)'’을 주제로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제주형 ESG캠페인인 ‘제주와의 약속’의 글로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