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개청 50주년 기념 역사문화서 '강남의 시간을 걷다' 발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4 1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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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자료, 언론 기록, 아카이브, 주민 구술을 통해 강남 50년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정리
▲ (표지) 강남의 시간을 걷다

[뉴스스텝]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개청 50주년을 맞아 지역의 변화와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역사문화서 '강남의 시간을 걷다'를 발간했다.

이번 책은 강남이라는 이름이 생기기 전의 자연환경과 역사부터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한 오늘에 이르기까지 100여 년의 흐름을 압축해 담아낸 기록물이다. 행정 자료와 언론 기록, 아카이브 사진을 풍부하게 수록해 도시화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강남의 사회·문화적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은 총 4부로 나뉜다. 1부 ‘강남 이전의 강남’에서는 한강 이남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통해 ‘강남’이란 이름이 생기기 전의 뿌리를 짚는다. 2부 ‘강남의 압축적 도약기’에서는 1960년대 서울 편입과 1975년 강남구 개청을 거쳐, 1988년 올림픽 개최와 글로벌 도시로의 성장, 1990년대 IT벤처 산업의 메카, 2000년대 K-컬처 중심도시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성장사를 정리했다.

3부 ‘키워드로 읽는 강남 50년사’에서는 은마아파트, 제3한강교, 강남엄마, 강남스타일 등 강남을 상징하는 14개 키워드를 통해 사회적 풍경과 대중문화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4부 ‘강남 사람들이 말하는 진짜 강남 이야기’에서는 원주민, 학창 시절을 강남에서 보낸 사람들, 수십 년간 상점을 운영한 상인, 꿈을 찾아 강남에 온 사람 등 총 10명의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삶의 경험을 생생히 전한다

특히 이 책자의 가장 큰 매력은 주민 참여다.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주민들이 직접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증언했고, 이를 바탕으로 강남의 역사를 단순한 행정 기록이 아닌 공동체의 살아있는 이야기로 완성시켰다.

책은 전자책(e-book)으로도 제작돼 강남구 개청 50주년 기념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볼 수 있으며, 인쇄된 책자는 가까운 구립도서관이나 주민센터에 비치돼 주민들이 편리하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 역사문화서는 강남의 변화와 주민들의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겨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소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지혜롭게 이어가며, 주민과 함께 강남의 내일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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