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손혜진 북구의원, 주민 뒷전인 주민참여예산제 강력 비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7 17:15:42
  • -
  • +
  • 인쇄
‘재정 민주주의’ 주민참여예산제 목적 훼손
▲ 광주광역시 손혜진 북구의원, 주민 뒷전인 주민참여예산제 강력 비판

[뉴스스텝] 광주 북구의회 손혜진 의원(진보당/용봉,매곡,일곡,삼각동)은 27일 열린 제29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행정편의주의적 주민참여예산제 실태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주민 신뢰 회복과 책임 있는 개선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광주 북구는 2004년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해 20년째 운영해 오고 있지만, 그 실태는 참으로 안타깝다”며 “2023년 주민참여예산 1억 원이 편성된 ‘역사와 문화를 잇는 안전길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정에 없던 비엔날레 지하보도 벽화조성에 1,870만 원, 타 도로보수 사업에 4,700만 원을 지출하는 등 사업계획을 별다른 절차 없이 제멋대로 변경하고 집행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비엔날레 지하보도는 앞서 2022년도 시민참여예산 5천만 원을 들여 조형물을 설치했다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미허가 조형물에 대한 철거 요청이 들어와 논란이 일었던 곳이다.

확인결과, 당시 북구청은 조형물 설치 없이 단순 벽화도색 공정만 추진하겠다고 허가를 받은 뒤, 실제로는 지하통로 내부에 액자형 조형물을 부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 의원은 “해마다 20억 원이 넘는 구민 혈세가 주민참여예산이라는 명목 아래 아무런 견제 장치 없이 쓰이고 있다”며 “집행기관은 주민이 당초 제안한 방향대로 사업을 추진하고, ‘주민참여예산의 출발지’ 북구의 명예가 더 이상 실추되지 않도록 제도의 본래 취지에 맞게 주민참여예산을 운용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발언을 마쳤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태백시,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실시

[뉴스스텝] 태백시는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어린이·임신부·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오는 9월 2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태백시는 의료취약지역 특성을 고려해, 전국과 달리 65세 이상(196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전체를 대상으로 연령 구간 구분 없이 10월 15일부터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중

영암살이, 한 달간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뉴스스텝] 영암군이 이달 26일까지 두 지역 살아보기 체류형 정착 유도 프로그램 ‘영암살래? 영암살래!’ 참가자를 모집한다. 군서면 모정마을에 마련된 5세대 규모 단독주택에서 1달 동안 머물며 귀농귀촌을 실습하면서 영암에 정착하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영암군은 참가자들이 농촌 마을 속에서 이웃과 소통하며 지역 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에는 영암군 이외 지역

단양군 새내기 공무원, 선배에게 실무 직접 배워

[뉴스스텝] 충북 단양군은 지난 17일, 임용 1년 이내 새내기 공무원 34명을 대상으로 ‘2025년 단양 새내기의 슬기로운 공직생활 입문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워크숍은 새내기 공무원들이 빠르게 조직에 적응하고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민원, 감사, 회계, 공문서 작성, 개인정보 보호 등 주요 업무 분야의 팀장이 직접 강의를 맡아 현장에서 겪는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실효성을 높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