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전례 없는 폭염에 총력 대응…“현장 중심 폭염종합대책 가동”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3 17: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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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전역 무더위쉼터 261곳 운영, 그늘막 180개소 설치
▲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11일 성북구청 미래기획실에서 관내 유관기관 등과 폭염 대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스텝] 서울 성북구가 11일 폭염 대비 안전조치 대책 회의를 개최해 안전조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폭염 대응 대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구는 ▲생활 밀착형 폭염저감활동 강화 ▲폭염 취약계층 보호 ▲근로자 안전·보건 관리 ▲시설물 안전관리 ▲폭염 상황 대응체계 구축 등 5대 폭염 대책 중점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구는 우선 생활반경과 밀착된 폭염 저감시설을 운영한다. 성북구는 현재 무더위쉼터 261곳, 그늘막 180곳을 운영중이며, 올해는 날씨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는 스마트 그늘막 2개를 추가 설치해 폭염 저감 효과를 높이고 있다. 종암동 숭례초등학교 정거장 인근에는 스마트 쉼터도 새롭게 조성해 운영 중이다. 7월 15일부터는 생수 나눔 냉장고도 운영한다. 작년 13개소에서 2개소 늘어난 15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며, 330ml의 생수를 1일 4회씩, 회당 400병을 공급한다.

도시 열섬 현상을 줄이기 위한 살수작업도 강화한다. 정릉로와 화랑로 등 주요 간선도로 17개 구간(총 254km)을 대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회 살수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살수 횟수와 양을 늘려 도심 열기 완화에 집중한다.

심야 폭염 대응도 한층 강화됐다. 성북구 소재 사우나시설 3곳을 안점쉼터로, 호텔 2곳을 안전숙소로 지정했다. 주 이용대상은 열경련,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65세 이상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이다. 폭염특보 발효 시 동주민센터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주말에도 안심하고 쉴 수 있도록 169개 경로당 중 총 142개 경로당이 오는 7월 12일부터 9월 7일까지 주말에도 개방한다. 운영 시간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공휴일과 관계없이 무더위쉼터 기능을 지속한다.

대표적 폭염 취약계층인 저소득 독거어르신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다. 돌봄서비스 대상자로 지정된 어르신에게는 생활지원사를 통해 건강관리, 무더위쉼터 안내, 폭염 행동요령 등을 제공하며, 특보 발령 시에는 직접 안부를 확인해 인명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실시간 온습도 모니터링 장치를 통해 비대면 안전 확인도 병행하며, 필요시 무더위쉼터 등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한다.

옥외 작업 근로자 보호에도 주력한다. 구는 열사병 예방 3대 수칙을 집중 홍보하고, 온열질환 예방 교육을 병행해 폭염 속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 중이다. 특히 체감온도 35도 이상일 때 발효되는 폭염경보 시에는 관내 어르신 일자리 사업 참여자 5천여 명의 야외 활동을 전면 중단해 무더위로 인한 건강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한편, 구는 실시간 대응체계도 강화했다. ‘모바일 폭염 종합지원 상황실’을 운영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며 민관 협업 기반의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어르신 맞춤형 돌봄서비스,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확대, 무더위쉼터 운영 등 구가 가진 모든 역량과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해 현장 밀착형 대책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폭염특보 발효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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