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어르신 살린 은평구 어린이집…현장 교육 효과 빛났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3 17: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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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물치어린이집 교사, 평소 교육 받은 응급상황 대응과 신속한 판단력 발휘해
▲ 심정지 어르신 살린 은평구 어린이집…현장 교육 효과 빛났다

[뉴스스텝] 서울 은평구는 지난달 13일 오후 4시 40분경, 구립 DMC물치어린이집 인근에서 발생한 어르신 응급상황에 대해, 어린이집 교직원들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상황은 어린이집 인근에서 한 어르신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발생했다. 이를 어린이집 교사가 발견해 원장에게 즉시 상황을 알렸고, 원장을 포함한 교직원들이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해 어르신의 상태를 확인한 후 즉각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원장은 교사들에게 119 신고와 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를 지시하고, 매뉴얼에 따라 체계적으로 구조 활동을 진행했다. 교사들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지속하며, 환자의 호흡과 반응을 면밀히 살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에게 응급조치 내용과 상황을 신속하게 인계하고, 보호자와의 연락을 통해 환자의 기존 심혈관 질환 병력도 전달했다. 해당 어르신은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어 현재는 의식을 회복하고 일반병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례는 어린이집 인근에서 발생한 외부 응급상황이었지만, 어린이집 교직원들이 은평구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응급상황 대응 교육에서 습득한 역량을 현장에서 발휘함으로써 큰 위기를 극복한 사례로 평가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구립어린이집 교직원의 빠른 보고와 침착한 대응 덕분에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우리 구는 매년 어린이집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위기 대처 능력을 키워 어린이들과 학부모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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