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앞 사라진 ‘약국차량’ 행렬…송파구, 민관 협력으로 불법주정차 문제 해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3 17: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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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부터 병원 부지 내 약국 차량 전용 주차장 및 승하차장 운영 돌입
▲ 시행 후: 원활한 교통소통

[뉴스스텝] 서울 송파구가 오랫동안 해결이 안 됐던 서울아산병원 인근 도로의 고질적인 불법주정차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구와 병원, 지역 약사회, 개별 약국이 손잡고 수년간 이어진 주민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한 것이다.

2000년대 초부터 서울아산병원 주변 도로는 문전 약국 픽업 차량들의 무질서한 주정차로 몸살을 앓았다. 손님을 선점하려는 약국들의 경쟁적 호객 행위로 교통혼잡과 민원이 끊이지 않던 탓이다. 구와 경찰의 반복되는 단속에도 도로변 승합차들은 사라지지 않았고, 풍납동 주민들은 오랜 기간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구는 작년 6월, 서울아산병원 증축 허가 조건으로 병원 측에 강력한 조치를 유도했다. 그 결과, 병원 부지 내 별도의 약국 차량 ▲전용 주차장과 ▲승하차 구역을 조성하고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돌입한 것이다.

이로써, 민원의 온상이었던 도로변 약국 차량들이 사라졌다. 병원 주차장(P동) 내 약국 차량만을 위한 ▲전용 주차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기 때문이다. 손님을 기다리던 길가 차량 행렬이 전용 주차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도로 모습이 한결 훤해졌다.

버스정류소 앞 승하차 공간도 병원 안쪽으로 물러났다. 도로와 연결된 별도 ▲승하차 전용공간을 신설해 약국 이용객의 승하차가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다. 약국 차량과 버스 정차가 맞물려 빚어지던 혼선 또한 자연스레 사라졌다.

앞서, 작년 8월에는 병원과 송파구 약사회, 22개 문전약국 간의 공식 협약이 체결됐다. 약국 차량은 전용 승하차장과 주차구역만을 이용하기로 협의했으며, 협약 미이행 약국에 대한 불이익 조치를 병행해 협약 주체별 관리책임과 이행 사항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구는 7월 현재 인근 도로에 대한 불법주정차 집중 단속을 전개하며 후속 조치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꾸준한 점검과 관리로 주민들이 한층 원활해진 차량흐름과 안전한 보행환경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대책은 민관 협력을 통해 고질적 지역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찾아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과 질서 있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창의와 혁신, 그리고 공정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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