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라면’해치 품고 새단장… 도시브랜드 마케팅의 새로운 기준 제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3 17: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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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라면’, 해치 앞세운 새 패키지로 리뉴얼…서울의 도시성 강화
▲ 새롭게 리뉴얼된 패키지 이미지

[뉴스스텝] 서울시와 풀무원이 손잡고 선보인 '서울라면'이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를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패키지로 재출시되며, 도시 브랜드 홍보에 다시 한 번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서울의 상징성을 보다 직관적이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라면은 2024년 2월, "건강하고 매력적인 서울 사람들이 먹는 라면"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시됐다. 서울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이 제품은 단순한 식품을 넘어 도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출시 1년 반 만에 국내외 누적 판매량 478만 봉을 돌파하며 이 같은 위상을 입증했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해치'를 앞세운 패키지 변화와 함께, 제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푸드 QR' 기술의 도입이다. 소비자는 QR코드를 통해 원재료, 영양성분, 보관방법, 포장재질 등 상세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 신뢰 확보는 물론, 식품 안전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는 조치로 평가받는다.

푸드 QR은 QR 코드를 통해 제품 안전 정보뿐만 아니라 영양 성분, 보관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식품 정보 확인 서비스이다.

소비자가 제품에 인쇄된 QR을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기본적인 원재료명뿐만 아니라 영양표시, 용기 및 포장 재질, 보관 방법, 영업소 정보 등을 모두 안내받을 수 있다.

리뉴얼 제품은 2025년 6월 12일부터 이마트,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 유통 채널을 통해 구입가능하며, 일부 매장은 기존 재고 소진 이후 순차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서울라면은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슈퍼, 하나로마트, 백화점(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 대구) 및 서울시가 운영하는 굿즈샵 4개소(DDP 디자인스토어, 서울마이소울샵 종로(관광재단플라자), 서울마이소울샵 명동(명동관광정보센터))에서도 구매 가능하며 온라인몰인 풀무원 공식몰, 쿠팡, 마켓컬리, CJ오쇼핑, 11번가, SK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서울시가 민간기업과 콜라보한 제품인 서울라면은 출시 직후부터 소비자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2024년 2월 성수동 '센느'에서 열린 '서울굿즈 팝업스토어'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단 4일 만에 준비된 시식 및 판매용 물량 5,300봉이 전량 소진됐다.

출시 한 달 만에 29만 봉, 두 달 차에는 65만 봉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풀무원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풀무원은 2024년 8월부터 미국 H-MART 등 현지 대형 유통망 100여 개 매장을 통해 ‘서울라면’의 해외 판매를 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착수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멕시코, 싱가포르, 홍콩, 호주,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하며 ’25. 6월부터는 아르헨티나, 필리핀, 러시아로 수출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순식물성 원료 사용과 할랄 인증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권 소비자의 수요에 부응하며, ‘서울의 맛’과 함께 ‘서울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라면’은 단순한 상품을 넘어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착한 라면으로서의 가치도 함께 실현하고 있다.

풀무원은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서울마음편의점에 서울라면과 서울짜장을 제공하는 등 ESG 경영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전년도 2024년에는 서울시의 대표 교육복지사업인 ‘서울런’에 1,000만 원을 기부하여 저소득층 학생의 교재 구입을 지원한 바 있다.

서울시는 서울라면을 활용한 다양한 시민 체험형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노을공원 K-바비큐 축제',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등에서 시식 및 굿즈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체험을 확대했으며여의도 상공에 띄운 ‘서울달’ 개장 당시 서울라면 구매 고객에게 서울달 탑승권 200장을 증정하는 이벤트는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관광 수요로도 연결됐다.

서울시는 마곡, 망원, 여의도, 압구정, 옥수, 뚝섬, 잠실 등 한강버스 선착장 내 CU편의점에 서울라면을 입점시켜, 대중교통 이용객과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굿즈 프로모션, 서울시 주요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도시 이미지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서울시와의 성공적인 협업을 통해 서울라면이 해치와 함께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서울라면이 K-푸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해치가 더해진 서울라면은 서울의 상징성과 친근함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보다 명확히 전달할 수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건강하고 의미 있는 서울굿즈를 지속 발굴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라면은 이제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도시의 정체성과 글로벌 경쟁력, 사회적 가치를 아우르는 상징적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서울시와 민간기업 간 협업이 빚어낸 이상적인 도시브랜드 마케팅 모델로서,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도시 브랜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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