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D-50, ‘세상 짓기’ 본격 카운트다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4 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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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행사 열고 추진상황 브리핑… 모나 오렌, 고소미 작가 작품 공개도
▲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D-50, ‘세상 짓기’ 본격 카운트다운!

[뉴스스텝]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개막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예로 새로운 ‘세상 짓기’도 본격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개막 D-50(7월 16일)을 앞둔 14일 오전 서울 아트코리아랩에서 프레스데이를 진행했다.

서울지역 주요 신문‧방송‧통신사 기자단, 주‧월‧계간 문화전문지를 대상으로 한 이날 행사에서 조직위는 ‘세상 짓기 Re_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진행되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추진 상황을 브리핑했다. 전시, 학술, 열린 비엔날레 각 분야의 정밀 설계도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조직위는 K-공예의 위상을 공고히 해온 청주공예비엔날레를 ‘K-컬처 문화강국의 동력’이라고 자부하며 △역대 최장기간 △역대 최대 국가 참여 △역대 최대 규모 지역작가 참여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 △환경✕로컬✕글로벌의 만남 △정부와 국제사회 맞손 등을 6대 키워드로 소개했다.

▶ 역대 최대 규모 – 본전시부터 특별전, 연계 전시까지 22개 전시 한눈에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60일 동안 개최하는 이번 비엔날레는 본전시부터 특별전, 연계 전시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22개 전시를 동시 진행해, 단 하루도 지루하지 않은 60일을 만든다.
16개국에서 140명의 작가를 초청해 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본전시에서는 ‘보편문명으로서의 공예’부터 ‘탐미주의자를 위한 공예’,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까지, 4개의 소주제로 세상 짓기에 나선다.

2023년에 이어 2회 연속 비엔날레를 이끄는 강재영 예술감독은 “핵심 주제어 ‘짓기’는 옷, 밥, 집을 짓는 의식주 전체의 창작 행위뿐만 아니라, 개인과 집단 공동체의 삶의 방식과 태도, 문화의 혼성성과 상호연결성을 내포하는 공예의 또 다른 이름”이라며 “이번 비엔날레는 현대문명에 대한 응답이자, 새로운 세상을 짓는 설계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최종 확정된 본전시 라인업을 공개하며 “그동안 국내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세계 정상급 공예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면서 “본전시의 약 80%가 신작을 선보이게 된 것은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세계 공예계에 가지는 권위와 위상의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본전시에 참여하는 모나 오렌(프랑스) 작가, 현대자동차와의 아트 파트너십을 통해 선보이는 특별전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Entangled and Woven’에 참여하는 고소미 작가가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모나 오렌은 꽃과 잎사귀 등 식물 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동물성, 식물성, 광물성 왁스를 조합해 자신만의 추상적이고 내면적인 표현으로 진화시키는 작가다. 지난 1일부터 청주에서 한 달간 머무르며 한국적 재료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연잎 시리즈를 완성해 비엔날레에 선보인다.

한국 청주와 인도 뉴델리, 그리고 영국 맨체스터를 잇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특별전(현대자동차의 신규 아트 파트너십)의 참여 작가로 선정된 고소미 작가는 한지를 손으로 자르고 꼬아 실로 만드는, 자신의 이름을 딴 일명 ‘소미사(SOMISA)’로 제작 중인 신작에 대해 힌트를 내놓았다.

▶ 학술부터 열린 비엔날레까지, 공예로 세상을 짓고 연결하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4반세기 동안 쌓아온 글로벌 공예 리더로서 공예 담론을 형성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우선 개막 전야인 9월 3일부터 나흘간 국제공예포럼이 열린다. 비엔날레와 국립현대미술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포럼은 국내외 참여작가들과 공예전문가 공예 전공 학도 등이 함께 한다.

포문을 여는 건 참여작가 11인의 ‘페차쿠차’로, 작가들은 짧은 브리핑으로 자신의 작업 세계와 공예 철학을 나눈다.

개막일인 9월 4일에는 비엔날레 주전시장인 문화제조창의 동부창고 38동에서 세미나를, 5일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영상관에서 콜로키움을 이어간다. 마지막 6일에는 대한민국 미술 축제 일원인 ‘키아프 프리즈 서울 2025’ 현장을 돌아보며 동시대 현대미술과 공예의 현주소를 살핀다.

프랑스 작가 모나 오렌의 사전 워크숍을 비롯해 나무, 유리, 섬유와 도자 등 각 분야 작가들의 시연을 볼수 있는 국제공예워크숍, 다음 세대 모두가 공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어린이 비엔날레, 금~일요일에 열리는 팝업 공예마켓,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연계한 미술여행 등 누구에게나 열린 비엔날레로 가득 채워져 진행된다.

▶ 정부, 국제사회와 손잡고 진정한 글로벌 공예도시로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이처럼 역대급으로 설계될 수 있었던 건 정부와 국제사회의 공조 덕분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미술축제 일원이 된 비엔날레는 미술여행부터 신진작가 지원전, 입장권 50% 특별 할인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얻었다.

국제사회의 지지와 러브콜도 이어졌다. 지난해 세계공예협회 WCC가 인증한 국내 유일의 세계공예도시이자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국내 유일 추천도시가 된 청주는 이번 비엔날레 기간 아시아태평양 공예전문가 회의와 WCC 공예도시 시장단 서밋, 한중일 유네스코 창의도시 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하며 글로벌 공예도시로서의 면모를 다지게 된다.

정부, 국제사회와 손잡고 공예 전문가부터 관람객까지 역대급 공예 축제로 하나가 될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50일 뒤인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60일간 문화제조창 및 청주시 일원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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