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생활사박물관, 사상 지역 갈대빗자루 6월 일본 도쿄 전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1 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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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타야마 마비 교수, 감전동 배영희 씨, 부인, 황경희 학예사

[뉴스스텝] 평생을 조선의 예술과 문화에 애정을 쏟은 일본 미술사학자 야나기 무네요시(1889~1961)가 설립한 일본민예관과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 예술학과 공예사 연구실은 2018년부터 한국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의 지원을 받아 일본민예관이 소장한 2천여 점의 우리 문화유산에 관한 연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야나기 무네요시는 1916년부터 1940년까지 스물한 차례에 걸쳐 한국 곳곳을 여행하면서 도자기를 비롯한 공예품을 찾아 시장과 골동품점을 찾아다니며 사라져가는 조선 고유문화를 소개하고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특히 1937년 당시 부산, 광주 등지를 다녀가면서 여러자료들을 수집했으며 부산진시장에서 구입한 갈대빗자루와 똬리는 컬러사진으로 찍어놓았을 정도로 애정을 가진 자료 중의 하나이다.

이와 관련하여 오는 6월 18일부터 8월 2일까지 도쿄 신주쿠구 소재의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에서 야나기 무네요시가 1937년 답사한 지역의 공예품에 관한 전시가 진행된다.

갈대빗자루의 원형을 찾기 위해 지난 27일 도쿄예술대학의 가타야마 마비 미술학부 교수가 부산을 방문해 사상 지역에서 자생하는 갈대를 이용하여 전통 기법으로 직접 빗자루를 만들어 온 감전동 토박이 배영희 씨(79)로부터 제작 과정을 듣고 갈대빗자루를 구입했고 이는 도쿄에서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월 28일 이와 관련한 심포지엄을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사상생활사박물관 황경희 학예사가 부산 사상 지역 낙동강 갈대를 재료로 만드는 초경공예(갈대빗자루)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야나기 무네요시가 높이 평가했던 한국의 전통공예를 일본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전시함으로써 한일 문화 교류를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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