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 수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7 17:00:46
  • -
  • +
  • 인쇄
원전 단일설비 수출로는 역대 최대인 2,600억원 규모 수출계약 쾌거
▲ 사업개요

[뉴스스텝] 이집트 엘다바에 이은 윤석열 정부의 2번째 원전설비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신한울 3·4호기 원전건설 본격화와 더불어 수출일감이 추가로 공급됨에 따라 국내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복원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이 6월27일, 원전 단일설비 수출로는 역대 최대인 2,6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동 프로젝트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체르나보다 원전의 계속운전 등을 위해 중수로 가동시 발생되는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를 포집·저장할 수 있는 안전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2.10월, 한수원은 동 사업 입찰에 참여했으며, 민관 합동으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통해 이번에 최종계약을 성사시켰다.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폐기와 원전수출 추진의지가 금번 수주의 강력한 원동력이 됐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작년 12월, 산업부 장관은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과 경제부 장관을 만나 한국의 높은 기술력과 강력한 지원 의지를 설명했으며, 지난 5월, 국무총리는 루마니아를 직접 방문하여 루마니아 총리, 상·하원의장 등과 원전협력에 대해 진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산업부 장관이 주재하는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에서는 합동점검 실시 등을 통해 일관된 대응전략을 수립·시행했다.

금번 수주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첫째, 작년 이집트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 수주에 이은 윤석열 정부의 2번째 원전설비 수출계약 성과로서, ’30년까지 원전수출 10기 목표달성을 위한 강력한 모멘텀을 이어나간 것으로 평가된다.

둘째, 신한울 3·4호기 등 국내원전 건설 및 발주가 본격화된 데 이어, 원전 단일설비 수출로는 역대 최대인 약 2,600억원 규모 수출계약을 통해총 24종, 약 1,000억원 규모 기자재 발주 등 고부가가치 수출일감이 추가로 공급됨에 따라, 지난 몇 년간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셋째, 한국의 원전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으며, 이러한 경험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에게 더 많은 수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중수로 계속운전 경험과 안전설비 건설·운영 경쟁력을 인정받아, 향후 총 2.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 사업 등 후속 대형사업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정부는 지난 3월, ‘원전 기자재 수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여, 2027년까지 약 5조원 규모의 해외원전 설비 프로젝트 수주에 도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금번 수주를 계기로 하여 원전 계속운전 등의 개·보수, 핵연료 공급, 운영·정비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원전업계가 진출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한수원은 국내 원전 기자재 업체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국내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오는 8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조속하게 모든 기자재에 대한 계약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금번 수주는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폐기와 강력한 원전수출 추진의지가 발주국이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결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대형원전과 더불어 원전 설비 수출도 적극 지원하여 수주를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상원 김민철 원장, 안성·의왕 등 ‘통큰 세일’ 현장 방문…“민생 회복의 도약 계기”

[뉴스스텝]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도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2025년 하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현장을 찾아 홍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경상원은 지난 25일 김민철 원장이 안성맞춤시장, 의왕도깨비시장 등을 방문해 통큰 세일에 동참하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장을 방문한 도민들에게 페이백 행사를 알렸다고 전했다. 안성맞춤시장은 전통시장과 청년 상인들로 구성된 ‘청년생

군포시의회, ‘시민이 느끼는 의회’ 조사

[뉴스스텝] 군포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시민과 함께하는 해피투게더 2’(대표의원 이훈미, 소속의원 이길호․박상현, 이하 해피투게더 2)가 시의원과 시의회에 대한 시민 인식을 조사하는 활동을 펼쳤다.군포시의회에 의하면 해피투게더 2는 27일 산본로데오거리 원형광장에서 올해 5번째 시민과의 만남을 진행했다.이날 해피투게더 2는 ‘군포시의원들을 만나는 방법’, ‘군포시의회를 검색하는 매체’, ‘군포시의회를 생각하

편리해진 통큰 세일 페이백 ‘인기’…시흥시 페이백 3일 만에 조기 종료

[뉴스스텝] 지난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9일간 진행되는 ‘2025년 하반기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행사가 도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일부 지자체에서는 예산이 조기 소진됐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시흥시 ‘통큰 세일’ 페이백 예산이 행사 3일째인 지난 24일 모두 소진됐다고 전했다. ‘통큰 세일’은 경기도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420여 곳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소비 촉진 행사로, 사용 금액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