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 행복택시, 월 4500회 운행, 10년간 교통 사각지대 해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3 16:55:47
  • -
  • +
  • 인쇄
2015년 10개 마을에서 10년간 63개 마을로 확대, 올해 하반기 2곳 추가 예정
▲ 청주임시청사

[뉴스스텝] 청주시는 2015년 7월 1일 10개 마을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 ‘시골마을 행복택시’가 올해로 시행 10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행복택시는 공영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는 교통 취약 마을 주민들이 공영버스 요금으로 마을 집결지에서 읍·면 소재지까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 도시형 교통모델인 공공형 택시 사업의 하나로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아 운영된다.

2025년 현재 청주시 8개 읍·면 63개 마을에서 운영 중이다.

월간 운행횟수는 4,500여회를 웃돌고, 이용자 수는 약 5,500명에 이르고 있다.

시는 마을 선정과 이용 대상, 운행 횟수·구간에 일정한 기준을 둬 무분별한 운행을 방지하고 있다.

운행 마을은 마을 집결지와 버스정류장 사이 거리가 400m 이상이거나 버스가 하루 1회 이하 운행되는 지역 중, 3가구·7명 이상이 거주하는 자연마을을 대상으로 한다.

이렇게 선정된 마을의 주민만 행복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마을당 하루 운행 횟수는 주민 수에 따라 왕복 3~6회로 제한된다.

운행구간은 집결지(경로당·마을회관 등)에서 읍·면 중심지(행정복지센터) 또는 읍·면 재래시장까지다.

행복택시는 교통복지 향상뿐 아니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장날마다 함께 장을 보러 나가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은 읍·면 의원에서 진료를 받는다.

또한, 하교 시간이 일정치 않은 학생들은 행복택시를 타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간다.

초기에는 낮은 인지도로 이용률이 저조했으나, 지금은 대부분의 마을 주민들이 행복택시를 잘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는 매년 사업 예산을 꾸준히 확보하며 운행 마을을 확대해 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2개 마을을 추가 선정해 교통취약지역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운행지침 개정을 통해 교통취약지역 기준을 재정립하고, 기존 지침에서 제외된 마을의 운행 가능성도 재검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행복택시는 읍·면 주민들의 실질적인 발이 되어주는 중요한 교통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점진적인 확대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북도의회 오영탁 의원“자율방범대 거점시설 안정적 확보 관심 촉구”

[뉴스스텝]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오영탁 의원(단양)은 26일 제430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자율방범대 거점시설 확보를 위해 국·공유재산의 무상 대부·사용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충청북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오 의원은 “우리 도에서 활동하는 215개 지역대 가운데 11개 지역대는 전용 초소가 없어서 복지센터나 민간 사무실 등을 빌려 쓰고 있다”며 자

울산시의회 안대룡 교육위원장, '울산광역시교육감 소속 공무원 등의 직무관련 소송비용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

[뉴스스텝] 울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안대룡 위원장(삼호, 무거동)은 공무원의 적법한 직무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당한 직무수행으로 인해 피소 또는 기소될 경우 소송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울산광역시교육감 소속 공무원 등의 직무관련 소송비용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그동안 공무원들이 부당한 민원, 고소·고발로 소송에 휘말릴 경우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울산광역시의회,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기후위기 극복 특별위원회’출범

[뉴스스텝] 울산광역시의회 권태호 의원은 26일 세종 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기후위기 극복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기후위기 극복 특별위원회는 지방의회 차원의 기후정책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전국 시·도의회의 공동 입법·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신설된 협의회 산하 기구로, 광역의회 의원들이 참여해 기후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