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수업 전념” 위한 공문서 감축 방안 논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08 16:55:35
  • -
  • +
  • 인쇄
“업무 DB 개편, 공문서 감축 정책 발굴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
▲ 전남교육청

[뉴스스텝] 전라남도교육청이 본청과 직속기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교사의 행정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단환경 조성을 위해 공문서 감축에 발 벗고 나섰다.

전남교육청은 8일 본청, 직속기관장, 시·군 교육장 등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정책회의를 갖고 교육행정기관, 단위학교 표본조사 현황을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문서 감축 방안을 논의했다

전남교육청이 코로나 이후인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문서는 4년 사이에 20.8% 증가했다.

월별 생산량은 3월, 7월, 12월, 11월이 많고, 공문의 유형은 안내 30.7%, 출장 16.6%, 예산 14.3%, 인사 12.8%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을 기준 전체 공문서 생산량은 총 9만 4,307건으로 본청이 1만 5,598건, 직속기관이 4,670건, 22개 교육지원청이 7만 4,039건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의 업무는 유기적인 경우가 많아 안내, 예산, 출장 순으로 공문서 생산량이 많았다.

단위 학교의 공문서 총량(생산 및 접수)은 2024년 2~3월 두 달 동안 초등 4교, 중학교 2교, 총 6개교를 대상으로 표본 분석했다.

그 결과 학교 규모, 학교 급에관계없이 평균 2,552건 정도를 생산 및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교육청은 이런 실질적인 분석을 토대로 일하는 방식 개선과 업무 효율화를 이뤄 학교 업무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2024년에는 공문서감축에 대한 정책을 학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기존사업 중 일회성, 관행적, 중복사업을 폐지하거나 축소, 통합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 업무 효율화를 위해 업무 DB를 개편해 산재해 있던 자료를 일원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업무 DB에 교무·학사 지원, 지침 등을 게재함으로써 안내 공문을 최소화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학교 업무 효율화 매뉴얼(교무, 학사)을 보급해 교사들의 업무를 지원 할 계획이며 업무 자동화시스템 RPA(사람이 수행하던 규칙적이고 반복적이 업무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자 한다.

특히, 목적사업비로 교부되던 예산을 순수 기본운영비 및 통합지원비로 확대 운영함으로써 업무를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문서로 현장의 업무 피로도가 높은 만큼 ▲ 공문책임관 ▲ 공문 연동제 ▲ 공문서 감축을 위한 일하는 방식 개선 ▲ 공문서 모니터링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업무경감, 일하는 방식 개선, 조직문화 개선 등은 모두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체계적 지속적으로 계획을 세워 공문감축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교원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단환경을 조성하는 일은가장 선행되어야 할 일이다. 타 시도의 공문서 감축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현장의 사례를 발굴하여 선진된 교단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하남시푸드뱅크, ㈜우림피엠씨로부터 3,400만 원 상당 한우뼈 기부 받아

[뉴스스텝] 하남시푸드뱅크(회장 이점복)는 12월 2일 ㈜우림피엠씨(대표이사 한준수, 공동대표 이혜선)로부터 총 3,400만 원 상당의 한우뼈를 기부받았다.이번에 전달된 한우뼈는 하남시푸드뱅크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 가정에 배분될 예정으로, 겨울철 면역력 강화와 건강한 식단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기침체로 인해 식품 지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기부라는 점에서

송경택 서울시의원, “중국인 불법 택시 ‘흑차’ 서울 관광경제 위협··· 서울시 차원의 대응 필요”

[뉴스스텝] 서울시의회 송경택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12월 1일 제33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인천공항에서 중국인이 운용하는 불법 택시, 이른바 ‘흑차(黑車)’ 영업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서울로 유입되는 관광객 동선을 교란하고, 국내 합법 운수업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중국인의 무비자 입국 재개 이후 인천공항에서 중국인이 운전하

행정안전부, 대한민국 AI 민주정부 클라우드 세계 1위 기업 아마존 만나다

[뉴스스텝]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2월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데이비드 자폴스키(David Zapolsky) 아마존(Amazon) 본사의 글로벌 대외정책 및 법무 총괄 수석 부회장을 접견했다. 이번 접견은 지난 10월 29일(수) APEC CEO 서밋에서 맷 가먼(Matt Garman),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한국 내 데이터센터 확충에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이뤄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