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증가… 포항시 “영유아·집단시설 각별한 주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6 16:25:47
  • -
  • +
  • 인쇄
최근 환자 58.8% 증가… 손씻기·위생관리·유증상자 등원 자제 강조
▲ 노로바이러스 예방수칙 홍보 포스터.

[뉴스스텝]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겨울철을 맞아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10개소를 대상으로 한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최근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5주차 기준 환자 수는 127명으로, 전주(101명) 대비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2024년 48주, 80명)과 비교하면 58.8% 늘어난 수치다.

특히 전체 환자 중 0~6세 영유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29.9%로 높게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국내에서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개인위생 관리가 어렵고 집단생활이 잦은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바이러스 유전자형이 다양하고 감염 후 면역 유지 기간이 최대 18개월로 짧아 과거 감염 이력이 있더라도 재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특히 어패류) 섭취이며, 감염자와의 접촉 또는 환자 분비물로 인한 비말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 시 12~48시간 이내 구토와 설사 증상이 나타나며, 복통·오한·발열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한 뒤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48시간까지 등원·등교·출근을 자제하고, 화장실 등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분리해 생활해야 한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에는 변기 물을 내릴 때 뚜껑을 닫아 비말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소량의 바이러스로도 감염이 가능하고 일반 환경에서도 최대 사흘간 생존할 수 있어 철저한 소독이 중요하다.

환자가 사용한 공간이나 화장실,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은 시판용 락스(4% 차아염소산나트륨)를 물과 1대39로 희석해 닦아 소독해야 하며, 분비물 처리 시에는 KF94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손이 자주 닿는 문 손잡이와 수도꼭지 등은 집중 소독하고, 세탁물은 70℃ 이상에서 세탁하거나 락스 희석액(1대266)에 5분 이상 담가 헹구는 것이 권장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와 위생적인 음식 섭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유증상자의 등원을 자제하고, 환자 사용 공간을 철저히 소독하는 한편 집단 환자 발생 시에는 즉시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거제시 중‧고등학생 맞춤형 진로 지원프로그램, 2025년 청소년 꿈 캠프 2차 활동 성료

[뉴스스텝] 거제시 아주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13일 거제 관내 중‧고등학생 35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꿈 캠프 2차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청소년 꿈 캠프는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실현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3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2차 활동은 로컬푸드를 주제로 하여 ㈜웰피쉬 정여울 대표가 직접 청소년기의 꿈, 통영 상경기, 스타트업, 로컬푸드 창업, 만들기 체험까지 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진심

거제시 국공립어린이집 국민포장‧국무총리 표창 수상

[뉴스스텝] 12월 18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교육부가 주관한 '2025년 보육사업 발전유공 정부 포상식'에서 전국 지자체 및 보육 단체 등의 추천과 심사를 통해 선정된 총 48명에게 국민훈장, 국민포장, 대통령 표창 및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했다.거제시는 보육현장에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해 헌신해 온 거제시 국공립어린이집 김선혜, 윤정미 원장이 '2

경상북도,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ㆍ구축 본격화

[뉴스스텝]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18일 경북도청 경북시대에서 퀀텀일레븐(Quantum XI) 컨소시엄과 함께 ‘구미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4조 5천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제프리 추(Jeffrey Chu) 퀀텀일레븐 대표, Jing Yin 엔스케일 대표, 안효재 로호드파트너스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