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발달장애 지원, 제주서 글로벌 해법 모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8 16:40:25
  • -
  • +
  • 인쇄
28일 제주한라컨벤션서 제4회 발달장애 자폐스펙트럼 국제 심포지엄 개막
▲ 발달장애 국제심포지엄

[뉴스스텝]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이 제주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제주한라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제4회 발달장애 자폐스펙트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센터장 이은선)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제주에서 만나는 자폐스펙트럼의 AI와 디지털 중재 기반의 패러다임’을 주제로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개회식에는 국내외 전문가, 연구자, 보호자 등 1,000여 명(비대면 포함)이 참석했으며, 유튜브 생중계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오영훈 지사는 개회식 환영사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은 발달장애 지원에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당사자의 일상과 미래를 바꾸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며 “제주는 다양성과 포용을 가치로 삼아 인공지능 기반 정책을 강화하고,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정은 맞춤형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통합돌봄, 원격의료 기반 지원체계를 구축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학술적·의료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문화적으로 당사자와 가족, 지역사회가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발달장애인 지원을 도정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맞춤형 지원예산을 지난해 대비 24% 확대(2024년 30억8,700만 원→2025년 38억3,900만 원)했으며 지난해 시작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고용지원을 위한 공공일자리도 지속 확대(2022년 1,175명→2025년 1,309명)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조기진단과 디지털 치료 기술의 최신 동향과 정책적 적용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김붕년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교수는 ‘AI 기반 자폐 조기진단 디지털 기술의 현재와 미래’, 임동선 이화여대 교수는 ‘AI 활용 사회적 의사소통장애 치료’를 발표했으며, 일본 감각통합치료학회 츠치다 레이코 학회장은 ‘AI 시대 감각통합 접근’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류옌후이 알소라이프(ALSOLIFE) 콘텐츠 이사는 ‘자폐증 및 발달 지연에 대한 디지털 치료제의 적용’을 소개했으며, 국내외 전문가 10명이 참여하는 패널토의와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연구성과 공유를 넘어 정책 발전과 돌봄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해시, 특성화고-청년 취업박람회 성황리 개최

[뉴스스텝] 김해시는 11일 김해문화체육관에서 ‘2025 특성화고-청년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해시와 경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관내 4개 특성화고(김해건설공업고·김해생명과학고·김해한일여고·진영제일고) 학생들과 청년, 그리고 중학생 등 600여명이 참여해 진로와 취업을 탐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이번 행사는 2025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영천시의회, 제247회 임시회 폐회

[뉴스스텝] 영천시의회는 11일 열린 제24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0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는 안건 의결에 앞서 권기한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권기한 의원은 보현산댐 관광벨트 활성화 및 화북면 파크골프장 조성과 관련하여 문제점 및 해결방안에 대해 발언했다. 보현산댐 출렁다리 주변 식당 및 숙박시설 부족의 문제로 재방문객 증가보다는 일회성 관광으로 끝나는 실정

오산시, 가정보육어린이 대상 '건강과일 공급사업' 추진

[뉴스스텝] 오산시는 지역 내 미취학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2025년 가정보육어린이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오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가정양육수당 또는 부모급여(현금)를 받고 있는 가정보육 가정에 신선한 제철 과일을 제공해 아동의 건강 증진과 함께 지역 농가 소비 확대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신청은 오는 9월 19일까지 가능하며, 신청일 기준 오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