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은 숙원사업 해결 물꼬…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공사계약 체결로 본궤도 올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0 16: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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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착공 목표 확정, 2029년 준공 후 '글로벌 수산 유통 허브'로 재도약 기대
▲ ㈜HJ중공업 기술제안 조감도

[뉴스스텝] 부산시는 국내 최대 수산물 산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의 현대화사업 공사계약을 오늘(10일) 체결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을 통해 낙찰예정자로 선정된 ㈜에이치제이(HJ)중공업 컨소시엄이 10월 17일 최종 실시설계도서를 부산시로 제출했으며, 시는 오늘(10일) 조달청을 통해 ㈜에이치제이(HJ)중공업 컨소시엄과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공사계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10년 넘게 지연되어 온 숙원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계약 체결 이후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건축 공사에 착수하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그동안 사업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어시장과의 의견 차이는 올해 8월부터 추진된 '설계도서 보완 협의체' 운영을 통해 해소됐으며, 시는 위판장의 폭 확대 및 기둥 간격 조정 등 어시장 측의 주요 요구사항을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

이를 통해 위판 기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최종 합의안이 도출됐고, '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의 연내 착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설계도서 보완 협의체’는 시 해양농수산국장을 중심으로 ▲시 건설본부장 ▲부산공동어시장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수협중앙회 및 5개 수협 조합장 ▲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 ▲㈜에이치제이(HJ)중공업 컨소시엄 등으로 구성, 8월 14일부터 9월 4일까지 매주 1회 정례 협의회를 개최했다.

1973년 현재 위치에 개장 이후 반세기 동안 부산 수산업의 중심 역할을 담당해 왔던 부산공동어시장은, 현대화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시설과 비위생적 개방형 경매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밀폐형 저온 위판장으로 전환, 자동 선별기 등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새롭게 재탄생할 예정이다.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은 연면적 6만 1천971제곱미터(㎡) 부지에 총사업비 2천412억 원(국비 1천655억 원, 시비 499억 원, 어시장 자부담 258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안전하고 선진화된 시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한편, 공사기간 중 위판장 면적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시장의 위판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위판량이 많은 성수기(10~3월)에는 공사를 최소화하고, 비수기를 중심으로 3단계로 나누어 공사를 진행한다.

▲1단계는 어시장 우측 본관 및 우측 돌제*가 포함되고, ▲2단계는 업무시설 및 중앙위판장 ▲3단계에서는 좌측 본관과 좌측 돌제를 공사할 예정이다.

단계별 공사를 통해 공사 중에도 위판장 면적의 60~70퍼센트(%)를 사용할 수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사업부지 내 유휴지 등을 활용하여 대체위판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현대화사업 공사계약 체결은 부산 수산업의 미래를 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흔들림 없는 사업 추진을 통해 부산공동어시장을 대한민국 수산 유통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이자, 글로벌 수산 유통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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