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서용규 의원, 광주시 소나무재선충병 급증하는데, 방제사업비는 40% 삭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5 16: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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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소나무 없는 도시’로 갈 수도 있다.
▲ 서용규 의원

[뉴스스텝] 광주광역시의회 서용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5일, 2026년도 기후환경국 본예산 심의 과정에서 광주시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이 급증임에도, 시가 방제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은 ‘광주 산림 포기 선언’과 다름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5년간 광주 지역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280그루에서 3,432그루로 약 1,126%, 12배 폭증했다. 같은 기간 전남도의 경우 20,305그루에서 44,056그루로 전체 증가율(약 117%)의 2배 이상이며 최악 수준의 확산세다.
특히, 광산구의 경우 감염이 집중되어 2022년 3,520그루, 2023년 1,689그루, 2024년 3,018그루가 발생하며 사실상 핵심 확산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는 2025년 방제 예산 16억 2,300만 원을 9억 6,700만 원으로 무려 40% 가까이 삭감했다.

서 의원은 이에 대해 “재선충병 감염 시 100% 고사하는 치명적 산림병이 폭증하는데 예산을 깎는다는 것은 방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라고 지적하며, “이대로라면 광주는 ‘소나무가 사라진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서용규 의원은 광주시가 최근 추진한 정책숲 가꾸기, 백년숲길, 도시바람숲길 등 대규모 녹지 사업과 지금의 재선충 방제 예산 축소가 모순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한쪽에서는 숲을 조성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소나무 집단 고사 위기를 사실상 방치하는 것은 ‘정책 역행’”이라며, “녹지 조성보다 중요한 건 기존 산림을 지켜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 의원은 예찰 활동 강화와 ‘현장 특별대책단’ 즉각 구성을 제안하며, “광주시민이 앞으로도 소나무를 볼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의회는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대책을 요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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