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예방부터 회복까지’ 시민 마음건강 돌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5 16: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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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건강하게 잘 사는 건강환경 조성
▲ ‘예방부터 회복까지’ 시민 마음건강 돌본다

[뉴스스텝] 광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고립감 해소와 정신건강 증진, 자살 예방 등을 위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전 예방과 조기 치료, 회복과 일상 복귀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예방부터 회복까지’ 다양한 정신건강증진 사업을 펼치고 있다.

◆ 일상적 마음건강돌봄 체계 구축

광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올바른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시민 대상 맞춤형 심리 지원과 정신건강에 대한 홍보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은 상담과 약물로 치료할 수 있지만, 미디어를 통한 부정확한 정보와 편견에 노출되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센터는 주 1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실 운영을 통해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으며, 일반시민과 등록 회원의 정신건강 문제 조기 발견을 돕고 있다.

또한, 센터는 인터넷(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과하게 의존하는 어린이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실버 연극봉사단과 함께 지역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으로 어린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교육은 유․아동이 디지털 기기 사용에 따른 신체·정서적 변화를 인식하고 올바른 인터넷(스마트폰)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인형극으로 구성됐으며, 센터는 이 외에도 생명 존중, 생명 사랑 등 정신건강 교육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광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우울, 불안 등 심리상담이 필요한 정신건강 위험군에 심리상담 서비스 바우처를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2023년 7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정서․심리적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보건소에서 대상자를 선정하고 통지하게 된다.

선정된 대상자는 전문 상담 인력이 있는 기관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광양시에서는 총 337명이 해당 사업을 통해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 정신 의료서비스, 인프라 연계

광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동네의원과 약국을 이용하는 대상자 중 우울, 불안, 자살 시도 등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발굴하고,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개입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를 추진하는 등 사회적 안전망을 형성하고 있다.

의료기관, 약국에서 정신건강, 자살 고위험군을 발견하면 본인의 동의를 얻어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를 의뢰하게 되고, 센터는 이들을 대상으로 위기상담 및 사례관리, 치료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전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전라남도의사회 및 전라남도약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시는 동네의원 27개소와 약국 23개소가 이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광양시 정신건강 검진, 상담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19세 이상 광양시민을 대상으로 정신의료기관에서 우울증 등 정신건강 검진, 상담을 받은 경우 검진 시 발생하는 비급여 비용과 본인부담금을 3회차까지(총 5만원 이내, 1~3회차에 따라 차등 지급) 지원해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유도하고 있다.

◆ 정신질환자의 일상회복을 위한 복지서비스 제공

광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가족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지역사회로의 안정적인 복귀와 정착을 위해 정신장애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교육과 힐링 프로그램, 개인별 욕구에 맞는 증상관리, 일상생활 관리, 사회적응 훈련, 응급 위기 중재 서비스 등 사례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 2회 운영하는 주간 재활프로그램은 만성 정신장애인의 기능장애와 사회적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대인관계 훈련, 정서 관리 프로그램, 여가 및 운동, 영화관람, 나들이, 문화체험 활동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센터는 지역사회 적응 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모든 프로그램이 정신장애인의 정신 재활 및 일상생활능력을 회복하고 이들의 정서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정신건강 인식개선 및 자살 예방 교육

광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적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직장인 대상 교육, 지역 행사 및 유관기관 방문 홍보 등을 적극 추진해 시민의 정신적 안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센터는 현재 직장인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교육과 자살 예방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교육은 자살 경고 신호 및 우울증, 경청과 공감법을 다룬 생명지킴이 교육(보고 듣고 말하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초·중등교육법'제2조에 따른 학교, 사회복지시설,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연 1회의 자살 예방 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센터는 생명의 소중함과 가치, 자기 이해와 돌봄, 도움 요청 방법 등 인식개선교육과 자살위험요인․경고 신호, 자살 위기 대응 기술 등 생명지킴이 교육을 통해 정신건강 인식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 지역사회 자원 양성을 통한 자살 예방

센터는 자살 고위험 시기(3월~5월)에 대비해 마음 건강 걷기 챌린지 운영, 자살 예방 현수막을 게시해 자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자살 고위험군을 발견하고 도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를 양성하고 있다.

‘생명지킴이’는 자살위험자(고위험군)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에 의뢰·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전문 강사가 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신청을 받고 있으며, 4월 이음학교, 광양지역자활센터부터 순차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센터는 생명지킴이 양성 후에도 생명지킴이 앱을 통해 스트레스 관리 교육 등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마인드 미션 등 이벤트를 실시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생명존중 문화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아울러 ‘생명지킴이’ 양성 사업 외에도 마을 단위로 연계 의뢰 체계를 구축해 자살 예방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센터는 지난 4월 10일 진월면사무소에 방문해 마을 이장들의 협조를 구했으며 오는 4월 25일에는 진상면사무소를 찾아 생명사랑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서영옥 광양시 건강증진과장은 “고통받는 이에게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생명지킴이를 양성하겠다”며 “정신질환을 예방하고 정신질환이 있는 분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시는 정신질환자도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 형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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