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최정상 합창단 필리핀 마드리갈 싱어즈 내한 공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1 16:20:11
  • -
  • +
  • 인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울려 퍼지는 천상의 하모니
▲ 포스터

[뉴스스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세계적 합창단체를 초청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위상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합창 무대를 선보이고자 ‘필리핀 마드리갈 싱어즈’ 공연을 준비했다.

오는 10월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는 세계 최정상의 아카펠라 합창단 ‘필리핀 마드리갈 싱어즈(Philippine Madrigal Singers)’가 천상의 목소리로 대구를 물들인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기획한 합창공연으로 아시아 각국을 순회하는 필리핀 마드리갈 싱어즈의 글로벌 투어 중 가장 주목받는 일정으로 꼽히고 있다.

필리핀 마드리갈 싱어즈는 1963년 필리핀 대학교에서 창단된 후, 전 세계 50여 개국, 3,000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인간의 목소리로 완성한 오케스트라’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이들은 유네스코 평화대사로 지정된 세계 유일의 합창단으로 톨로사 국제합창대회(2007)와 기도니아 국제합창대회(2013)에서 모두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세계가 인정한 아카펠라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휘자 마크 앤서니 카르피오(Mark Anthony A. Carpio)는 정교한 하모니 설계와 감성적인 음악 해석으로 전통 마드리갈부터 현대음악, 팝과 민속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이끌고 있다.

이번 대구 공연은 ‘세계의 소리로 하나 되는 밤’을 주제로, 다채로운 언어와 문화가 어우러진 아카펠라의 정수를 선보인다. 1부에서는 멘델스존의 'Jagdlied, Op.59 No.6', 트레네의 'La Mer', 엘튼 존의 'Circle of Life' 등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절묘하게 조화되고, 2부에서는 필리핀 작곡가 라이언 카야비얍(Ryan Cayabyab)의 명곡 'Da Coconut Nut', 'Paraiso', 한국가요 '보고싶다', 인도 전통 민요 등 세계 각국의 음악이 하나의 화음으로 어우러진다. 관객들은 마드리갈 싱어즈 특유의 ‘원형 착석 무대’와 섬세한 호흡의 합창을 통해 순수한 인간의 목소리만으로 구현되는 완벽한 하모니를 경험하게 된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필리핀 마드리갈 싱어즈는 세계가 인정한 아카펠라의 전설이자 음악으로 평화와 조화를 노래하는 상징적인 예술단체다. 이번 공연을 통해 대구 시민들이 언어와 국경을 넘어선 음악의 감동을 온전히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무대는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의 가치를 되새기며, 아시아 예술 네트워크 확장의 뜻깊은 발걸음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도자치경찰단, 흑염소 불법 도축·유통 행위자 검거·구속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오충익)은 서귀포시 남원읍 일원에서 무허가로 흑염소를 불법 도축하고 이를 가공한 흑염소즙을 판매한 피의자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3명은 지난 20일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이달 중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는 지난 3월 관내에서 흑염소가 불법으로 도축돼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개식용 금지법」 제정으로 흑염소가 보양식으로

행정안전부, 핼러윈 앞두고 인파 안전관리 총력

[뉴스스텝] 행정안전부는 10월 21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핼러윈 대비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핼러윈 데이(10.31.)를 앞두고 주요 번화가를 중심으로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기관의 인파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10일간을 핼러윈 인파관리 특별대책기간으

경남도, 북극항로 대비 신항만 발전방안 본격 논의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2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신항만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하고 북극항로 대비 선제적 대응방안과 신항만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협의회는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항만공사, 경남연구원 등 항만물류분야 기관장과 기업대표·전문가 등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신항만과 그 배후단지, 항만물류산업 활성화 자문을 지원하며, 정책공유·협업체계 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