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과도한 수의계약, 특정 업체 몰아주기 의혹”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6 16:40:56
  • -
  • +
  • 인쇄
충북과학기술혁신원 행정사무감사
▲ 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

[뉴스스텝]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6일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을 대상으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수의계약 체결의 적정성 △메타버스 산업 육성 △스마트 챌린지 사업 등 주요 과제에 대한 문제점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의영 의원(청주12)은 메타버스 지원센터 운영 사업의 실적 감소를 꼬집으며, 인력양성 교육의 사후관리를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미래 유망 산업인 메타버스의 인재 양성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생의 취업 성과와 후속 지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메타버스 인재 양성에 있어 지역 대학과의 연계 방안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종갑 의원(충주3)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의계약을 지양하라는 작년 행정사무감사 지적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특정 여성기업과의 수의계약 우대정책이 악용될 가능성과 특정 업체에 대한 몰아주기와 분할 발주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계약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경숙 의원(보은)은 북부권과 남부권혁신센터의 사업 성과를 점검하며, 소규모 지역 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한 “남부권 소기업들의 요구를 수렴해 현장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원 사업을 운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옥규 의원(청주5)은 충북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중 공공 배달앱 먹깨비와 연계한 서비스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먹깨비의 이용자 수와 가맹점 수가 낮아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며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재목 의원(옥천1)은 시·군별 특화된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시·군 경쟁력 강화 사업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청주권에 치우치지 않고 북부권과 남부권 지역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균형발전의 핵심은 지역 간 격차 해소며 이를 위해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운 의원(청주7)은 최근 3년간 감사 지적 사항 중 복무 관리 및 지출 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임 의원은 “반복되는 복무 관련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관리 책임이 부족한 탓”이라며 “복무 관리를 위한 철저한 재발 방지 교육과 직원들의 책임 의식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김꽃임 위원장(제천1)은 인사위원회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위원 중심의 인사위원회 구성을 강조했다. 또한, 징계 기준을 공무원 수준 이상으로 강화해 도민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지역 경제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혁신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경제위원회는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충북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산업 육성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을 개선하고 혁신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고창농악 전통예술학교 발표회 개최, 갈고 닦은 실력 선보여

[뉴스스텝] (사)고창농악보존회가 운영하는 ‘2025년 고창농악 전통예술학교’ 발표회가 지난 12일 저녁 고창농악전수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지난 3월 개강한 고창농악 전통예술학교는 8개월간의 교육을 거쳐 그동안 갈고 닦은 농악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발표회를 끝으로 대미를 장식했다.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고창농악 전통예술학교는 고창농악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판굿 앉은반, 판굿 선반,

청양 칠갑타워, 14일 개관…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뉴스스텝] 청양군 대치면 칠갑호 일원에 위치한 칠갑타워가 14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개관식에는 김돈곤 군수, 김기준 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으며, 난타, 사물놀이,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칠갑타워 소개 영상 상영, 환영사 및 축사 등이 이어졌다.칠갑타워는 연면적 2,722㎡, 지상 6층 규모로, 청양의 특화 농산물과 관광

제22회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 성황리 마무리

[뉴스스텝] 부여군은 '제22회 백제고도부여국화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올해 축제는 “국화향 따라 너와 내가 꽃이 되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9일까지 10일간 궁남지 일원에서 열렸으며, 가을 정취 속 형형색색 국화의 향연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축제 기간에 약 11만 명이 방문하여 국화 조형물 야간 경관조명 포토존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