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학령 단계별 ‘맞춤형 영어 로드맵’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8 16: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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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 영어 로드맵 운영… 사교육 없이도 실력·자신감 쑥쑥
▲ 어학멘토링 키다리 서포터즈 워크숍 기념촬영

[뉴스스텝] 서울 동대문구는 관내 초·중·고 학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담은 종합 프로그램 ‘동대문구 영어 로드맵’을 2025년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번 로드맵은 체계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해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학생들이 영어를 즐기며 꾸준히 학습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어 로드맵은 단순한 문법·단어 암기식 교육을 넘어 의사소통 능력과 자신감 형성을 중심으로 총 6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 : 설레는 영어 첫 만남 ‘영어랑 놀이랑’
초등 1~3학년이 영어에 대한 거부감 없이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요리, 미술, 보드게임 등 활동 속에 원어민 강사의 지도를 결합해 영어를 놀이처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한다. 영어를 처음 배우는 시기에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데 중점을 둔다. 올해 하반기에는 10월 15일부터 4주간 매주 수, 목, 금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지하 1층 교육장에서 운영한다.

2단계 : 도와줘요, 키다리! ‘어학 멘토링 키다리 서포터즈’
영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에게 한국외대 재학생 멘토가 1:2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 주 1회 2시간씩 5개월간 진행되며, 대학생 멘토의 격려 속에 아이들은 자신감을 회복하고 기초 학습을 다진다. 수업은 상·하반기 각 1회씩,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교육지원센터 등에서 운영된다.

3단계 : 영어와 친해지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체험교실’
방학 중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에서 진행되며, 레벨 테스트를 통해 수준별 맞춤 수업이 운영된다. 원어민 회화 실습, 상황별 표현 학습, 소그룹 활동 등을 통해 실질적 의사소통 능력을 높인다. 2025년부터는 기존 초등반에 더해 중등반과 영화·음악 등 청소년의 관심사를 반영한 프로젝트형 수업이 신설됐다.

4단계 : 아카데믹 영어의 시작 ‘외대쌤 영어 브릿지’
초등 5~6학년이 중학교 영어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기초 문법과 독해력 강화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한국외대 연구진이 개발한 교재를 활용해 전공생 강사진이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대문구 교육지원센터 등에서 학생 수준에 맞춰 수업을 진행한다. 방학 기간 무료 특강으로 집중 운영되며, 구문 이해와 작문 능력까지 함께 다룬다.

5단계 : 글로벌 감수성 키우기 ‘국제 대면 교류’
중학생들이 해외 자매학교를 방문해 수업 참관, 문화 체험, 홈스테이 등을 하며 또래 문화를 교류한다. 교과서 속 영어를 넘어 실제 상황에서 소통하며 영어를 ‘살아있는 언어’로 경험하도록 한다. 현재 경희중, 동대부중, 전일중, 청량중, 휘경여중 등 5개 학교가 참여 중이다.

6단계 : 언제 어디서나 영어 ‘원어민 화상영어’
주 2~3회 원어민 강사와 실시간 화상 수업을 자택에서 진행하며, 1:1 또는 1:3 소그룹 회화 중심으로 운영된다. 다른 단계 프로그램과 연계해 학습 효과를 높이며, 저소득층 학생은 전액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신청은 동대문구 원어민 화상영어 누리집(ddm.espot.co.kr)에서 가능하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영어 로드맵은 학생들이 단계별 성취를 경험하며 학습 동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라며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대학 자원과 연계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동대문구는 앞으로도 영어 로드맵을 기반으로 다양한 교육 자원을 확대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손쉽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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