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충남 김’…수산식품 수출 2억 달러 돌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1 16:35:43
  • -
  • +
  • 인쇄
지난해 2억 219만 달러 기록, 전년 대비 18.9% 증가하며 역대최고 기록 또 갈아치워
▲ 충남 수산식품 수출액 그래프

[뉴스스텝] 충남의 대표 수산식품인 ‘김’의 해외 수출액이 4년새 2배 넘게 증가하면서 수산식품 수출액 2억 달러 돌파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수산식품 수출액은 30억 달러(잠정)로, 전년 대비 4.9%(31억 2599만 달러) 감소한 반면, 도는 2억 219만 달러(2700억여 원)로, 전년 1억 7005만 달러보다 18.9%(3214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수출액의 6.8%를 차지하는 것으로, 부산, 서울, 전남, 경남, 경기에 이어 6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역대 최고이자 최초 수출액 2억 달러 돌파는 김 품목이 해외에서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총 수출액의 91.1%를 차지하며 견인했다.

조미김은 1억 1640만 6000달러로 전년 9620만 1000달러 대비 21% 증가하면서 총 수출액의 57.5%, 6773만 1000달러로 전년 5531만 3000달러 대비 22.5% 증가한 마른김은 총 수출액의 33.5%를 차지했다.

김 품목의 전국 수출액은 7억 9147만 달러이며, 도는 1억 8413만 7000달러(23.3%)로 전남 2억 4878만 8000달러(31.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어 기타 품목이 861만 5000달러로 전년 보다 27.5% 감소했지만 4.4%, 수산물통조림이 전년 94만 2000달러 보다 415.5% 증가한 485만 6000달러로 2.4%, 이외 △어육 △미역 △연체동물 △건조수산물 △해조류 △새우 △갑각류 7개 품목이 458만 3000달러로 2.1% 비중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미국 4859만 8000달러(18.6% 증가) △중국 4057만 1000달러(11.1% 감소) △인도네시아 1806만 7000달러(65.4% 증가) △태국 1007만 6000달러(27.3% 증가) △베트남 957만 7000달러(47.2% 증가) 등 순이었다.

도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간편식 수요 증가, 해조류에 대한 소비자의 ‘슈퍼푸드’ 인식 확산이 퍼지면서 김 소비가 늘어난 것이 전체 수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김 품목은 2019년 7508만 8000달러에서 2021년 1억 3511만 달러로 79.9% 급증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김 품목의 성장은 도의 수산식품 수출액이 2013년 4075만 달러에서 7년 만인 2020년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3년만에 2억 달러 돌파라는 성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주 수출 증가율을 보인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을 중심으로 국제 식품 전시회 참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해외 대형 유통 매장 내 홍보 판촉 행사를 추진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 지원·정책도 수출액 증가에 한 몫했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수산식품 기업의 노력과 다양한 수출 정책 추진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도 수출 확대와 판로 개척을 위해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과 내수 중심의 수산기업을 수출 기업으로 육성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이재명 대통령 부부 교회 예배 참석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성탄절을 맞아 오늘 오전 인천 해인교회에서 성탄 예배에 참석했다.해인교회는 1986년 노동자들이 돈을 모아 설립한 민중교회로 출발했으며,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이었을 때 지역구였던 계양구에 소재한 작은 교회이다.지금도 교인 중에는 노숙인, 가정폭력 피해자 등 소외계층이 많으며, 노숙인 쉼터 등 여러 지역사회 사업을 하며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에게 온기를 전달하고

서울시 성탄절 밤 한파주의보 발효에 따른 긴급 대응체계 가동...취약계층 보호 총력

[뉴스스텝] 서울시는 12월 25일 오후 5시, 김성보 행정2부시장 주재로 한파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취약계층 보호를 중심으로 한 빈틈없는 상황관리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오후 9시 기준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으로, 당분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는 한파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한파 종합지원상황실 가동 수도관

칠곡군, 호이 멘토링 겨울방학 캠프 개최

[뉴스스텝] 칠곡군과 칠곡교육지원청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간 서울지역에서 칠곡미래교육지구사업의 일환으로 ‘2025 호이 멘토링 겨울방학 캠프’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지난 8월 호이 멘토링 여름 캠프에 이어 칠곡 출신 멘토-멘티의 소통을 통해 학업과 생활 전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지역 선후배 간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칠곡군 출신 대학생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