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시인부터 800년 전통의 합창 등 부천아트센터 하반기 서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7 16: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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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피아노의 시인’ 피아니스트 ‘윤홍천’
▲ 피아니스트 윤홍천, 사진제공=부천아트센터

[뉴스스텝] (재)부천아트센터는 9월, 세계적 예술가들과 화제의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으며 하반기 공연의 서막을 연다.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리는 [윤홍천 피아노 리사이틀], 800년 전통을 이어온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합창단]의 내한 무대, 스위스를 대표하는 실내악단 [제네바 트리오] 그리고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2인 가극 '아파트'까지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다. ‘음향의 전당’이라 불리는 완벽한 공연 환경 속에서 펼쳐질 이번 4편의 공연은 클래식 애호가부터 일반 시민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계가 인정한 ‘피아노의 시인’, 교육자로 새 도약 시작한 윤홍천…프라임클래식 시리즈 Ⅳ 윤홍천 피아노 리사이틀(9/6)

오직 연주력으로 본고장에서 인정받아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는 피아니스트 윤홍천이 최적의 음향을 자랑하는 부천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그는 바흐에서 현대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지닌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로, 위그모어 홀, 엘프필하모니, 월트 디즈니 홀 등 세계적 공연장과 주요 오케스트라, 저명한 지휘자, 음악가들과 협업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특별히 한국인 음악가로는 최초로 독일 바이에른주 문화부가 수여하는 ‘젊은 예술가상’ 수상은 물론 프랑스 디아파종지에서 권위있는 음반상을 거머쥔다.이번 무대에서 윤홍천은 낭만과 현대를 잇는 독창적 피아노 세계를 펼친다. 공연은 브람스 말년의 고독과 쓸쓸함이 배어 있는 '3개의 인터메조, Op.117'로 시작해, 존 애덤스의 '프리지안 게이츠'와 독일 작곡가 레베카 손더스의 '거울아, 거울아'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명확한 해석력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리스트의 대표적 난곡 '피아노 소나타 b단조, S.178'을 연주하며 압도적인 기교와 해석으로 무대를 장식한다.
아울러 윤홍천은 최근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정식 임용되어 교육자로서의 새로운 행보를 시작했다. 세계 무대에서 쌓아온 연주 경험과 예술적 통찰을 후학들에게 전하며, 차세대 음악가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티켓: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BAC 프라임클래식Ⅴ, 800년의 역사를 잇는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합창단 내한(9/13)

바흐가 남긴 전통을 품은 800년 역사의 합창단,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합창단은 1212년 성 토마스 수도원에서 유래해 중세부터 오늘날까지 매주 예배에서 성가를 연주하며 신앙과 음악의 중심을 이어온 세계적 명문 합창단이다. 특히 이 합창단은 바로크 음악의 거장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27년간 음악감독(토마스칸토르)으로 활동했던 독일의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오늘날까지 ‘무지카 사크라’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은 바흐의 합창 작품을 중심으로, '예수, 나의 기쁨 (BWV 227)', '두려워하지 말라(BWV 228)'을 비롯해 몬테베르디, 라인베르거, 브루크너 등 중세부터 낭만에 이르는 유럽 성악 전통을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특히 합창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오르가니스트 펠릭스 쇤헤어는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교회 부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독창적인 해석을 통해 무대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현 음악감독 안드레아스 라이체는 이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며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는 합창과 오르간이 어우러져 800년 넘게 이어온 바흐 음악의 근원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티켓: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유럽 실내악의 깊이, 한국적 이야기의 공감…BAC 특별기획공연 : 제네바 트리오(9/17)·2인 가극 '아파트'(9/28~9/29)

스위스 정부의 후원 아래 결성된 제네바 트리오는 국제 콩쿠르 석권 경력과 세계적 무대 경험을 지닌 연주자들로 구성된 최고 수준의 실내악 앙상블이다. 이리나 슈쿠린디나(pf)·아미아 재니키(vn)·단 슬로우츠코프스키(vc)로 구성된 이 팀은 최근,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트리오 음반을 발매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대곡 '슬픔의 3중주'와 하이든,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등 화려한 기교와 깊은 음악성을 요구하는 명곡들을 선보인다. (티켓: 전석 2만원)
한국 사회의 대표적 주거 공간인 ‘아파트’를 소재로 한 2인 가극이 9월을 마무리한다. 작곡가 류재준과 연출가 남인우의 협업으로 탄생한 2인 가극 '아파트'는 삶의 풍경을 음악과 무대예술로 풀어낸 작품이다. 바리톤 김재일은 1인 다(多) 연기를, 피아니스트 김가람은 섬세한 반주를 맡아 풍자와 해학, 그리고 공감의 순간을 만들어낸다. 판소리 구조와 예술가곡 형식을 접목하고, 입체적 무대 연출을 통해 동시대 공연예술의 다양성을 확장하는 시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티켓: 전석 3만원)

티켓예매는 부천아트센터 누리집 NOL티켓·티켓링크 등에서 할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하여 다양한 이벤트 및 공연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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