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미술관, 수도권 미술관의 새 모델 구축을 위한 세미나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7 16:40:19
  • -
  • +
  • 인쇄
상생과 협력을 위한 수도권 미술관 네트워크 논의 본격화
▲ 인천시립미술관, 수도권 미술관의 새 모델 구축을 위한 세미나 개최

[뉴스스텝] 인천광역시는 8월 27일 부평아트센터 호박홀에서 인천시립미술관 사전프로젝트의 일환인 ‘미술전문가 연구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2028년 개관을 앞둔 인천시립미술관의 정체성과 운영 방향을 구체화하고, 수도권 미술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천시립미술관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개최됐다.

사전프로젝트의 의제는 ‘미술관의 공간적 지형과 생태계’다. 지난7월 열린 지역미술계 연구세미나가 ‘인천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논의됐다면, 이번 세미나는 ‘느슨한 연대, 수도권 미술관의 새로운 모델 구축’을 주제로 수도권 차원의 협력과 공존 가능성을 모색했다.

세미나는 이진철 수원시립미술관 학예전시과장의 ‘수도권 공립미술관 운영 사례’ 발제를 시작으로 본격 진행됐다. 토론에는 김보라 성북구립미술관장, 민재홍 성남문화재단 전시기획부장, 이성민 서서울미술관 학예연구사, 임대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운영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토론에서는 ▲서울 중심의 과도한 집중 구조를 넘어서는 수도권 미술관의 전략적 역할 분담 ▲기관 간 공동 전시·학술 교류를 통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 구축 ▲청년·가족·시니어 등 다양한 계층 참여를 끌어내는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디지털 기술 접목을 통한 콘텐츠 개발과 체험형 전시 확대를 통한 관람객 저변 확대 ▲각 기관의 고유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정체성 확립 등이 주요 의견으로 제시됐다.

현재 수도권에는 서울 7곳, 경기 15곳, 인천 2곳을 포함 총 24곳의 국·공립 미술관이 운영되고 있다. 토론자들은 인천시립미술관이 수도권에서 늦게 개관하는 만큼, 오히려 최신 트렌드와 첨단기술을 반영할 수 있는 후발 주자의 강점을 살려 미술관 네트워크의 구심점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인천시는 이번 논의를 기반으로 9월에는 ‘시민참여 디지털 이미지 공모전’, 10월 30일에는 ‘시민참여 공개포럼’을 추진한다. 이는 전문가 중심의 논의가 시민참여로 확장되는 과정으로, 향후 개관 준비 과정에서 공공성과 참여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세미나는 미술관이 나아갈 방향을 전문가와 함께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으며, 이를 통해 인천이 문화도시로서 새로운 위상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문가와 시민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담아내, 인천시립미술관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예술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미나 및 공개포럼의 주요 내용은 인천시와 프로젝트 공식 누리집에 차례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양양군, 벼 수확철 맞아 콤바인 임대사업 실시

[뉴스스텝] 양양군 농업기술센터(소장 황병길)는 본격적인 벼 수확철을 맞아 콤바인 임대사업을 시행한다.군 농업기술센터는 9월 8일부터 10월 31일까지를 농기계 중점 임대기간으로 정하고, 주말‧휴일 없이 콤바인 임대사업을 상시 운영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부품을 구비하여 임대를 추진한다.군 농업기술센터 소유 콤바인을 임대하려면 안전교육을 필수로 이수하여야 하며, 안전교육은 사용 미숙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2025년 태백교육지원청 반부패 청렴주간 운영

[뉴스스텝] 태백교육지원청은 9월 8일부터 9월 12일까지 ‘2025 반부패 청렴주간’을 운영하며, 전 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청렴 문화 확산 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청렴주간의 대표 프로그램은 ‘청렴 인물사진 콘테스트’가 진행됐다. 직원들은 ‘청렴’과 ‘상호존중’을 주제로 인물의 표정이나 상징적인 소품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연출하여 촬영한 사진으로 일상 속 청렴의 가치를 창의적으로 표현했다. 총 5

철원 작은영화관, ‘뒤로 재생, 앞으로 재생’주제로 2025년 작은영화관 기획전 열려

[뉴스스텝]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영상미디어교육협회가 운영하는 2025년 작은영화관 기획전에 철원 작은영화관이 선정이 되어 8월 6일부터 10월 31일까지 ‘뒤로 재생, 앞으로 재생’이라는 주제로 작은영화관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획전은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하고 깊이 있는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고전영화와 독립예술영화 상영으로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