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곳곳이 기억의 무대로…김포시, 광복절 예술로 되새긴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2 16:40:36
  • -
  • +
  • 인쇄
시민 참여 확대 이어 예술 통해 광복절 의미 되새겨, 특별전·연극·미디어아트 선보인다
▲ 김포미디어아트센터 – 시간을 초월한 메아리 포스터

[뉴스스텝] 민선8기 김포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김포시 곳곳의 문화거점을 기억의 무대로 변화시킨다. 김포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광복절 행사를 일반시민에게 참석할 수 있도록 개방한 데 이어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올해는 시민참여 확대뿐 아니라, 독립운동의 정신을 예술로 승화시켜 광복절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적 감동을 함께 나누는 행사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김포시와 김포문화재단은 김포미디어아트센터, 김포아트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김포평화문화관 등에서 광복과 관련한 미디어아트, 연극, 특별전, 역사체험을 각기 선보인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적 체험 속에 광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특별전 '시간을 초월한 메아리' - 김포의 독립운동, 미디어아트로 되살아나다

일정: 8월 14일~8월 30일

김포미디어아트센터 (휴관일: 일,월,공휴일)

김포미디어아트센터에서 지역 독립운동가들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시간을 초월한 메아리'를 개최한다. 미디어아티스트 김혜경 작가가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김포 독립운동가들의 열망과 희생을 사계절의 흐름 속에서 담아낸 작품이다.

▲깨어나는 역사 ▲타오르는 열망 ▲스러진 별들 ▲새로운 시작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된 영상미는 관람객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역사 여행으로 이끈다.

이번 전시는 메인 전시관뿐 아니라 라운지 내 미디어 월과 LED 스탠딩 모니터에서도 관련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어, 관람객은 공간을 옮겨 다니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다각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 문화사업 공모에서 김포시가 최종 선정돼 도비 5천만 원을 지원받아 진행됐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광복절 당일에는 김포시장과 김포시 광복회 회원들이 함께 미디어아트를 관람하고, 김포시 독립운동가를 돌아보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 연극 '세기의 사나이' - 광복의 여운을 무대 위에…

일정: 8월 22일~8월 23일

장소: 김포아트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극단 ‘명작옥수수밭’의 연극 〈세기의 사나이〉가 김포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3.1운동부터 한국전쟁까지, 125년의 시간을 살아낸 한 남자의 시선을 통해 민족의 고통과 분투를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던 배우 김동현이 주인공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고, 총 30여 명의 배우가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공연으로 웅장한 무대와 깊이 있는 서사가 관객의 몰입을 이끈다.

▲기념전 '태극기, 저항과 희망의 깃발' - 깃발에 담긴 저항과 희망의 역사

일정: 8월 13일~9월 2일

애기봉평화생태공원

1882년 최초의 태극기부터 1952년 한국전쟁 당시 참전용사들이 서명한 태극기까지, 격동의 시대를 함께한 깃발의 여정이 한자리에 모인다.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 전쟁 속에서 태극기가 어떻게 민족의 저항과 희망의 상징이 됐는지를 다양한 자료로 보여준다.

공원 외부에는 곳곳에 약 150개의 크고 작은 태극기가 설치되어 관람객에게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전하며, 애기봉이 지닌 평화의 메시지를 깊이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별전 '다시 찾은 빛, 그날의 기억' - 가족과 함께하는 역사 체험

일정: 7월 22일~8월 26일

김포평화문화관 (휴관일: 일,월,공휴일)

김포평화문화관에서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과의 교류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순회전시 '다시 찾은 빛, 그날의 기억'이 진행된다.

국권을 잃은 1910년부터 광복을 맞은 1945년까지의 역사적 여정을 조명하며, 특히 나라를 되찾기 위한 과정 속에서 활약한 김포 출신 독립운동가 22인을 소개하여 관람객들에게 김포 독립운동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팽이 만들기, 태극기 그리기 등 전 연령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태극기의 상징과 의미, 독립운동 속 태극기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는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제공하는 알찬 여름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강수훈 광주광역시의원, “AI 2단계 사업, 연구·기술인력 배불리기 위한 계획 전면 재검토해야”

[뉴스스텝] 광주광역시가 약 6,000억 원 규모의 ‘AX 실증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AI’ 구현보다는 기술개발 중심으로 치우친 구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광주시의회 강수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1)은 7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사업 규모 6,000억 원 중 대부분이 R&D에 집중되어 특정 연구기관과 기술인력만 배불리는 구조로 설계된 계획서

경기도의회 김민호 의원, “교통안전지도·학교운동장 관리·학교밖청소년 지원사업… 근거 없는 행정 바로잡겠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민호 부위원장(국민의힘, 양주2)은 2025년 11월 7일 열린 행정사무감사 첫날, 미래평생교육국과 경기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질의에서 “현장 검증 없는 행정, 데이터 없는 예산 집행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김민호 의원은 먼저 초등학교 교통안전지도 사업에 대해 “856개 학교에 물품구입비와 운영비를 지원했다고 하지만, 실제 학부모와 학

“소상공인이 제주경제의 힘”…2025 소상공인의 날 개최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제주경제통상진흥원 대회의실에서 ‘2025년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지역경제의 핵심 주체인 소상공인과 상생의 의지를 다졌다. 소상공인의 날은 소상공인의 사회·경제적 위상을 높이고자 관련법(소상공인기본법)에 따라 정한 법정기념일(매년 11월 5일)이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지난달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가 개최됐으며, 제주도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