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국전례원 포항지역원에서 전통 성년례‘집체성년례’ 시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9 16: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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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성년의 날을 맞아 성년의 의미와 전통문화체험 기회 제공
▲ 집체성년례

[뉴스스텝] 경상북도 예절다도교육회(회장 박순조)는 지난 7일 (사)한국전례원 포항지역원(원장 홍필남)에서 제53회 성년의 날을 맞아 포항장성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 성년례를 개최했다.

이번 집체성년례는 경상북도 예절다도교육회 박순조 회장 및 회원 50여명과 큰손님으로 박승대 문화원장, 가족대표로 배경화 포항장성고등학교장, 그리고 장성고 학생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남학생은 “관자”, 여학생은 “계자”로 전통 의식을 직접 시연하며 성인이 된다는 의미와 그에 따른 책임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부모들도 행사에 함께 참여하여 청소년들의 성장을 함께 축하했다.

전통 유교 관례 형식에 따라 남학생은 어른의 복색을 착용하고 관(冠모자)을 쓰는 관례 의식을, 여학생은 복색을 입고 비녀를 꽂는 계례 의식을 체험함으로써 전통문화의 의미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이날 부대행사로는 축가와 색소폰 연주, 포항경선다도원·청도화정다례원에서 준비한 찻자리가 함께 어우러져 풍성한 전통문화 체험의 장이 마련됐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성년례는 단순히 옷을 바꾸는 의식이 아니라, 마음을 다잡고 인생을 책임지는 첫걸음”이라며 “오늘의 주인공들이 미래를 이끌어 갈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성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년례는 관혼상제 중 첫 번째인 ‘관(冠)’에 해당하는 전통 의례로, 고려시대 이전부터 시행됐으며 조선시대에는 중류 이상의 가정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졌다.

20세기 들어 점차 사라졌으나, 1973년 지정, 1984년부터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지정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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