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작은도서관, 스터디카페 추가하고 기능 키운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8 16:35:13
  • -
  • +
  • 인쇄
“폐관 방침, 독서실 전환… 전혀 사실 아냐”
▲ 마포구 작은도서관, 스터디카페 추가하고 기능 키운다

[뉴스스텝] 마포구가 지역 내 9곳 모든 작은도서관의 운영 효율성과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능 재설계에 나섰다.

도서 열람이나 대출 같은 기존의 작은도서관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근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터디카페’ 등 공간까지 추가하는 것이다.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수험생과 취업준비생 등이 야간 시간대에도 무료로 공부할 수 있는 장소도 함께 제공한다는 것이 구의 취지다.

구는 이를 통해 어린이 및 학부모에 머무르는 작은도서관의 현재 주이용 대상자를 청소년 및 청년층까지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작은도서관 중 이용이 저조하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곳은 동문고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서 열람 및 대출을 포함한 주민들의 독서 공간이 유지되는 것은 동일하다.

구 관계자는 “오늘 한 언론사에서 ‘마포구가 작은도서관 9곳을 모두 폐관하고, 독서실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도서관의 주요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고, 청소년·수험생들이 쾌적한 장소에서 마음 편히 공부나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추가로 결합한 새로운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운영방식도 직영과 위탁 등을 모두 검토해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은도서관 기능 재설계는 그동안 일부 작은도서관의 경우 이용자 수가 적어 사용되는 예산에 비해 운용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의 운영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된 데서 비롯됐다.

지난 9월 열린 ‘제258회 마포구의회 제1차 정례회(복지도시위원회)’의 ‘마포구립 서강 및 작은도서관 운영사무의 민간위탁 재계약 동의안’ 심사 과정에서는 현재의 위탁운영 방식 개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구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작은도서관 운영에 대한 개선 의견은 물론 마포구 청소년들의 의견도 반영했다.

마포청소년문화의집은 지난 7월 한 달 간, 지역 내 중‧고등학생 2386명을 대상으로 ‘2022 마포구 청소년 요구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공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편한 휴식공간’ 다음으로 ‘자유학습공간’을 꼽았다(32.5%, 776명).

구는 무엇보다 현재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 9곳의 운영여건을 개별적으로 고려하여 단계별로 변경 추진할 계획이며, 시범운영 기간도 갖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2023년 개관 예정인 도화동 메타버스 영상전자도서관을 청소년 및 청년층을 위한 학습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인데, 이곳 역시 젊은이들에게 자유롭게 독서나 학습 등을 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기존 작은도서관과 동문고에 요즘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스터디카페 형태를 결합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의 새로운 편의시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영암군, 2026년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 2,339명 모집

[뉴스스텝] 영암군이 8~17일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 어르신 2,339명을 모집한다.노인일자리 사업은 환경정비 등 공익 증진을 위한 ‘공익활동형’, 경력 활용 서비스 제공의 ‘역량활용형’, 사업수익을 창출하는 ‘공동체사업단’ 3개 유형으로 나뉜다.참여 신청은 이달 3일 공고일 기준, 영암군민인 어르신으로 공익활동형은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및 직역연금수급자가, 역량활용형은 6

한 해의 끝, 순천 남파랑길에서 마음의 온도를 높이다

[뉴스스텝] 순천시는 겨울철 남파랑길 61코스에서 걷기와 감성 체험을 결합한 '남파랑 웰니스 모카 워크' 프로그램을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3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연속에서 정서적 회복을 추구하는 웰니스 여행 트렌드에 맞춰 기획된 것으로, 겨울 남파랑길을 걸으며 계절의 분위기와 감각적 경험을 통해 한 해를 차분히 돌아보고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북구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행안부 장관상 수상

[뉴스스텝] 서울 성북구가 ‘2025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했다.‘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적극행정 사례를 발굴·공유하고 공직문화 혁신을 범정부적으로 확산하고자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국무조정실이 공동 주관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선정된 성북구 사례는 ‘1인 가구 외로움 그리고 사회적 고립을 동네에서 함께 해결하다’이다. 성북구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지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