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첨단 기술 입힌 2026 전국(장애인)체전 준비 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3 16: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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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티켓․AI 중계 도입…81개 경기장서 내년 9~10월 개최
▲ 제주도청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2026년 전국체육대회를 대체불가토큰(NFT) 디지털 티켓과 로봇 성화봉송, 인공지능(AI) 중계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체전으로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8년, 2002년, 2014년에 이어 네 번째로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함께 개최되는 첫 사례다.

대회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2026년 9월 11~16일)를 먼저 개최한 뒤 전국체육대회(10월 16~22일)를 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에는 전국체전을 먼저 열고 장애인체전을 나중에 개최했으나, 제주도는 순서를 바꿔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장애 친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81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제주도는 경기장 시설 개선과 함께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이동·숙박·음식점 접근성 확보 등 참가자 중심의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첨단 기술 도입도 눈에 띈다. 대체불가토큰(NFT) 디지털 티켓 6만여 장을 발행하고, 로봇이 성화를 봉송하며, 인공지능(AI) 기술로 경기를 시범 중계하는 등 혁신적 시도를 담았다.

개·폐회식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스토리라인으로 엮은 개·폐회식은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하나의 큰 축제로 연결하는 통합 연출로 기획하고 있다.

지난 7월 개·폐회식 총감독을 조기 위촉해 오는 23일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대회기 인수부터 성화봉송, 개·폐회식까지 일관된 흐름으로 구성 중이다.

전국 공모로 선정한 우수작을 바탕으로 마스코트, 슬로건, 대회 마크 디자인을 마무리해 오는 28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범도민 참여 분위기 조성도 활발하다. 도민 500명 규모의 범도민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3,000명의 자원봉사자와 4,470명 이상의 서포터즈를 중심으로 홍보와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혼저 옵서 제주’ 캠페인을 중심으로 친절·청결·환영 프로그램을 펼치고, 사회관계망(SNS) 챌린지와 팸투어 등 다양한 홍보 활동으로 대회 열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9월부터 도교육청, 도체육회, 도장애인체육회, 행정시 등과 정례 실무협의체를 운영하며 인력 운용과 역할 분담 등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협의체를 중심으로 경기장별 필수시설 설치와 종목별 운영품목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비와 지방비 재원 마련에도 주력하고 있다.

교통·숙박·안전 등 현장 운영 분야는 자치경찰단, 경찰청, 소방안전본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선수와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관광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강동균 전국체전기획단장은 “2026 제주체전은 도민과 함께 만드는 감동의 축제이자 제주 미래 가치를 보여주는 체전”이라며, “행정시, 도교육청, 도 (장애인)체육회 등과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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