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현 경남도의원, “조례는 도민과의 약속, 조례 이행·심사 개선 촉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1 16:20:11
  • -
  • +
  • 인쇄
집행부의 조례 미이행 사례 지적…"즉각 이행 실태점검 및 계획마련 촉구"
▲ 한상현 경남도의원, “조례는 도민과의 약속, 조례 이행·심사 개선 촉구”

[뉴스스텝] 경상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한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의회에서 제·개정된 조례가 집행부에 의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문제와 조례안 심사 과정에서 ‘상위법 부재’를 이유로 반복 보류되는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의원은 발언 서두에서 “지방의회의 조례는 헌법과 지방자치법에 따라, 자치사무 및 법령이 위임한 사항에 대해 제정할 권한이 있다”며, “이는 지역 특성과 주민의 필요에 맞춰 지방행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법적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로 집행부가 조례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그 대표적인 사례로 2023년 전부개정된 '경상남도 마약류 폐해 예방 등에 관한 조례' ▲제4조의 ‘마약류 피해 예방 등에 관한 지원계획’ 미수립, ▲제6조의 ‘마약퇴치의 날 행사’ 미개최 등을 지적하고, 집행부의 책무 유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의원은 “도의회가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제정한 조례를 집행부가 방치하는 것은 도의회의 입법권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조례 이행 실태 점검 및 구체적인 이행 계획 마련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한편, 도의회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상위법 부재’를 이유로 조례안이 반복 보류되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의원은 “조례는 반드시 상위법이 있어야만 제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헌법과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역의 필요에 맞게 자율적으로 입법할 수 있는 권한이 보장된 것”이라며, “일부 조례안이 상위법이 없다는 이유로 심사가 무기한 보류되는 것은 당파를 넘어 의회의 입법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조례는 정치적 논리가 아니라, 도민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 의원은 “조례는 선언이 아닌 실천되어야 한다”며, “조례 심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집행부의 적극적인 조례 이행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9월 16일 거창전통시장에서 올해 세 번째 군민 행복토크 개최

[뉴스스텝] 거창군은 지난 16일 거창전통시장에서 올해 세 번째인 ‘9월 군민 행복토크’를 개최해 군수와 군민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한 국장 등 관계 공무원과 시장을 방문한 군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시장 불편 사항 개선 △폐교 활용 맨발걷기길 조성 △용수로 제방 둑 보수 건의 등 다양한 건의 사항이 나왔다. 구 군수와 관계 공무원들은 주민들과 질

목포시의회 고경욱 의원, 제400회 임시회에서 대표발의 조례안 3건 본회의 통과

[뉴스스텝] 목포시의회 고경욱의원(연산동 ․ 원산동 ․ 용해동)은 '목포시 세화진흥에 관한 조례안', '목포시 벤처산업 및 기업육성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목포시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하여 제40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목포시 세화진흥에 관한 조례안'은 세화의 창작과 향유를 촉진하기 위하여 지속가능한 목포시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 대전 퍼스트 펭귄들 도전 응원

[뉴스스텝]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은 16일 욧골문화공원(유성구 궁동)에서 개최된 2025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에 참석해 창업기업의 거침없는 도전과 전진을 응원했다.이날 행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기관장, 지역대학 총장, 투자·금융사, 유관기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 소개영상을 시작으로 주요내빈 축사, 개막 퍼포먼스,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조원휘 의장은 “IT의 전설 스티브잡스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