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테크노파크, “감귤궤양병 잡는 신종 박테리오파지 유전체 분석 완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5 16:20:40
  • -
  • +
  • 인쇄
전체 분석 결과 신종으로 확인돼 국제학술지 게재 확정
▲ 감귤궤양병

[뉴스스텝]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서 운영하는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가 친환경적인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한 감귤궤양병 정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제주TP는 최근 감귤궤양병을 억제하는 신종 박테리오파지 유전체 분석을 마쳐, 국제학술지 『Data in Brief』에 연구 결과 게재를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감귤궤양병은 제주 감귤산업에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세균병이다.

특히 장마철 이후 태풍이 잦은 제주기후 특성상 감귤궤양병 발생률이 높아 이를 억제하기 위한 친환경 농법 도입이 시급하다.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2022년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를 2022년 설립하고 제주의 풍부한 미생물 자원을 산업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연구본부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가운데 지난해 신종 박테리오파지 MK21이 감귤궤양병의 원인균(Xanthomonas citri)을 감염시켜 궤양병 발병을 70% 정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감귤궤양병원균 제어효능 관련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이어 신종 박테리오파지 MK21의 전장 유전체에 대한 후속연구를 통해 최근 4만3,495개의 염기쌍으로 이루어진 이중 가닥의 원형 구조와 61개의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를 진행한 미생물산업화팀 권미예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감귤궤양병 방제 박테리오파지 MK21가 향후 생물농약으로 개발된다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포장시험을 통한 효과 입증과 안전성 검증 등 후속 연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궤양병 방제는 기존의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평가된다. 박테리오파지 기술은 감귤뿐 아니라 다른 작물에 대한 활용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문용석 제주TP 원장은 “감귤궤양병의 발병은 수출 시장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향후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감귤궤양병 발병 억제 기술의 개발을 통해 제주감귤의 수출 시장 개척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해시 장유지역 어린이전문도서관 크리스마스 행사 ‘풍성’

[뉴스스텝] 김해기적의도서관과 어린이영어도서관, 율하도서관 등 장유지역 도서관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2일 밝혔다.관내 어린이 인구 비율이 높은 장유지역에 위치해 어린이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김해기적의도서관과 어린이영어도서관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우리 아이들이 더 아름다운 꿈을 꾸고 도서관과 더욱 친숙해질 수 있도록 도서관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연구보급과 박석중 소득작목팀장, 동오 농업과학기술인상 대상 수상

[뉴스스텝] 충북 괴산군는 농업기술센터 소속 박석중 소득작목팀장이 제7회 동오 농업과학기술인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일 밝혔다.동오 농업과학기술인상은 농업기술 개발과 보급을 선도하고 한국 농업의 국가 경쟁력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우수 농업과학기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박 팀장은 원예 특작 분야 시범사업 추진 이상기상 대응 병해충 예찰 및 방제 재해 대응 체계 구축 스마트농업 기술 확대·보급

충남도의회, 다자녀 학생 교육비 지원 ‘둘째’부터 확대 추진

[뉴스스텝] 충남도의회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출생 장려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다자녀 학생 교육비 기준을 ‘셋째 이후’에서 ‘둘째 이후’로 완화하는 제도 개선에 나선다. 도의회는 이상근 의원(홍성1‧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교육청 다자녀학생 교육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일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저출산·고령사회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에 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