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회 조영제 의원, “마트 하나 없는 마을이 수두룩” 농촌 식품사막화 대응 촉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3 16:20:26
  • -
  • +
  • 인쇄
농촌 고령층을 위한 푸드버스 도입 제안
▲ 경상남도의회 조영제 의원

[뉴스스텝] 경상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조영제 의원(함안1, 국민의힘)은 23일 열린 제4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농촌지역의 심각한 식품사막화 현상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공공 차원의 체계적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영제 의원은 “식품사막화는 단지 생활의 불편함이 아니라, 농촌 붕괴를 가속화하는 지역소멸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식품 접근권은 곧 생존권이다. 지금 조치하지 않으면 지도에서 사라지는 마을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통계청의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경남의 4,814개 행정리 중 74.2%에 해당하는 3,571곳에 음식료품 소매점이 전혀 없으며, 일부 군 지역은 이 비율이 80%를 넘는다.

특히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합천, 하동, 의령 등 군 단위 지역은 차량 이용이나 온라인 쇼핑이 어려운 고령층이 식재료 구입에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조 의원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첫째, 이동형 슈퍼마켓 및 공공배송 시스템을 구축하여 푸드버스 운행과 장보기 대행 서비스를 운영할 것. 둘째,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한 마을 공동 식생활센터 설립하여 신선식품 제공, 영양교육, 마을급식 등을 통합 운영할 것. 셋째, 먹거리돌봄을 포함하는 지역소멸 대응 종합전략을 마련할 것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조 의원은 “식품사막화는 단순한 복지 사각지대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오늘 제안한 정책들이 농촌지역 식품사막의 ‘오아시스’가 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전향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해양안전체험관 운영 활성화 요구 “홍보·체험 확대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12윌 오전 10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평택항만공사와 기후환경에너지국(산림녹지과), 산림환경연구소를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이날 감사는 경기평택항만공사의 경영평가 및 인력운영, 해양안전체험관 운영 등 공사 추진 사업 전반과 산림재해예방, 산림복지서비스 확대 등 기후환경에너지국(산림녹지과) 및 산림환경연구소 주요 업무를 중심으

경기도의회 정하용 의원, “경상원 성과평가 하락·직장내 괴롭힘·정산 부실” 강력 비판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2일에 열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상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각 기관의 부실한 사업관리에 대해서 강도 높게 지적했다.정하용 의원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2025년(2024년 실적) 경영평가에서 전년도 ‘다’등급에서 ‘라’등급으로 하락했고, 조직운영, 재무관리, 환경, 안전 등 주요지표가 모두

경기도의회 이오수 의원, “덩굴류 확산 방치 안돼...생태계 보호 위한 통합 대응 시급”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 의원(국민의힘, 수원9)은 12일 열린 산림녹지과 및 산림환경연구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생태계 교란종인 칡, 가시박, 환삼덩굴 등 덩굴류 확산에 대한 시급성을 지적하며, 도 차원의 표준화된 대응 전략 마련과 실효성 중심의 정책 전환을 강력히 요구했다.이 의원은 “덩굴류는 도로변, 생활권 산림, 농경지까지 침투해 생태계 교란과 경관 훼손을 초래하고 있음에도, 현재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