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 저항시인 죽형 조태일 기리는 제7회 조태일문학상 공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9 16: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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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곡성군 주최


[뉴스스텝] 곡성 출신으로 한국시단의 대표적인 민족·민중시인으로 꼽히는 조태일 시인의 삶과 시 세계를 기리는 제7회 조태일문학상 공모가 시작됐다.

(사)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와 곡성군이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 광주전남작가회의, 창비, 문학들이 후원하는 '제7회 조태일문학상' 접수 기간은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2개월간이며, 최근 2년 이내(2023년 6월 1일 이후)에 발간한 시집을 시인 본인이 등기우편으로 제출하거나 추천위원의 추천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상금은 2천만 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9월 곡성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열리는 조태일 시인 26주기 문학 축전에서 진행된다.

수상 시인은 시 전문지인 '시인'에 수상 작품과 작품론, 수상자 대담 등을 게재하며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접수는 광주광역시 남구 천변좌로 338번길7 빛고을아트스페이스 4층 광주전남작가회의 내 제7회 조태일문학상 담당자 앞으로 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공모 요강은 곡성군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이메일 하면 된다.

매년 곡성 출신 조태일 시인을 기리는 문학 축전을 열어온 (사)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와 곡성군은 이번 문학상 공모를 통해 한국 시문학사에 뚜렷한 업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표현의 자유와 민주화를 위해 앞장서 온 조태일 시인을 조명하고, 뛰어난 시적 성과를 보여준 시인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한국문학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태일문학상은 어두운 현실에 온몸으로 맞선 저항시인이자 자연을 아름답게 노래한 순정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죽형(竹兄) 조태일(1941~1999)를 기리고자 지난 2019년 제정됐다.

첫 수상자로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의 이대흠 시인, 제2회 '붉은빛이 여전합니까'의 손택수 시인, 제3회 '어린 왕자로부터 새드 무비'의 박남준 시인, 제4회 '꿈꾸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의 송경동 시인, 제5회 '독각'의 고재종 시인, '두루미의 잠'의 최두석 시인 공동수상, 제6회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이니' 박석준 시인 등 한국 시단의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시인들에게 시상해온 바 있다.

한편 조태일 시인은 곡성 태안사에서 대처승의 7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고, 광주서중, 광주고, 경희대를 졸업했으며,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시집 '아침 선박' '식칼론' '국토' '자유가 시인더러' '산속에서 꽃속에서' '풀꽃은 꺾이지 않는다' '혼자 타오르고 있었네' '가거도'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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