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해저케이블 공장 1조 투자 유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8 16:30:05
  • -
  • +
  • 인쇄
도, 대한전선과 투자협약 체결…2027년까지 당진에 2공장 신설
▲ 충남도, 해저케이블 공장 1조 투자 유치

[뉴스스텝] 충남도가 ‘산업의 핏줄’을 생산 중인 대한전선으로부터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민선8기 힘쎈충남이 2022년 7월 출범 이후 국내외 기업으로부터 유치한 금액은 올해 목표로 잡은 30조 원을 넘보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상황실에서 대한전선 모회사인 호반그룹의 김선규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오성환 당진시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광섭 부의장도 참석해 도의회 차원의 지원 의지를 표했다.

MOU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오는 2027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부지를 확보, 해저케이블 2공장을 신설한다.

이 공장에서는 장거리 송전이 가능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내년 초고압지중케이블 시장을 넘어서고. 2030년에는 3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은 부두와 인접해 선적이 용이하고, 기존 해저케이블 1공장보다 생산 품목과 용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공장 설립·가동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전선은 또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친화적인 기업 문화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도와 당진시는 대한전선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펼친다.

이번 대한전선 투자 유치에 따라 민선8기 출범 이후 2년 4개월여 동안 도의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규모는 28조 8000억 원으로 늘게 됐다.

이는 민선7기 4년 동안 유치한 14조 5385억 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도는 다음 달까지 4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 연내 국내외 투자 유치 금액은 33조 원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전선공장인 당진공장, 기술연구소, 솔루션 공장 등 대한전선의 핵심 시설들은 모두 충남에 집적화 돼 있으며,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설비는 이미 가동에 들어갔고, 2단계 설비도 내년 상반기 완공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 해저케이블 2공장까지 건설된다면, 에너지 전환기에 해상풍력발전과 함께 급성장하는 헤저케이블 시장을 충분히 석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한전선이 충남 당진에서 해저케이블 사업의 승부를 볼 수 있도록 강력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41년 설립한 국내 최초 전선 회사로 글로벌 전력·통신 케이블 업계를 이끌고 있는 대한전선은 지난해 기준 종업원 1117명에 매출액은 2조 8440억 원에 달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경기도 안양에 본사를 두고, 도내에서는 당진 케이블공장과 당진 솔루션공장,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 등 세 곳을 가동 중이다.

당진시 고대면에 위치한 당진 케이블공장은 35만㎡ 규모로, 단일 전선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다.

이 공장은 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직연속압출가교설비(VCV) 타워(160.5m) 등 최첨단 생산 라인과 친환경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역시 고대면에 자리잡고 있는 당진 솔루션공장은 초고압 케이블 접속재 및 절연물 등을 생산 중이다.

이곳은 국내 유일 단일 전력기기 생산 공장으로, 엑스레이나 초음파 등 까다로운 품질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케이블 접속재 품질을 높이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밖에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4개 생산법인을, 미국과 네덜란드 등에 4개 영업법인을, 미국과 영국 등 14개국에 15개 지사를 설치해 가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성기황 의원, 석면·방수·냉난방·급식실까지...학교환경 개선 현안 '산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14일,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석면·옥상방수·냉·난방기 교체·급식실 환경 개선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의 개보수와 조리종사자분들의 작업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성 의원은 “석면 제거 사업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이면 전면 완료될 것으로

안산시의회, 연구단체 운영 심의委 위원 위촉식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의회가 14일 의장실에서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번 위촉은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전원 민간 전문가로 재구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 5명이 심의위원으로 합류했다.새로 위촉된 위원은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김태형 참좋은뉴스 기자, 김

경기도의회 장한별 의원, “BTL학교 관리·감독 사실상 방치”...다가오는 운영권 만료에 따른 개선 촉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14일 경기도교육청 행정국, 운영지원과, 안전교육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국을 대상으로 BTL(Build-Transfer-Lease)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하고, 학교시설 유지보수 노무 용역 계약의 개선을 촉구했다.장한별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BTL 학교 현황과 함께 “BTL 학교의 등기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