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어업인과 손잡고 ‘겨울철 스타’ 꼼치 자원 회복 나선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6 16:20:22
  • -
  • +
  • 인쇄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인공부화 자어 2천900만마리 방류
▲ 꼼치 부화자어 방류행사

[뉴스스텝]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겨울철 남해안 별미로 알려진 꼼치(물메기) 자원 회복을 위해 여수 두문포 해역에 7회에 걸쳐 2천416만 마리를 방류했고, 앞으로도 약 500만 마리 이상을 추가로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이라는 수식어를 달아야만 그 진가를 인정받는 꼼치는 음력 설을 전후해 최고의 맛을 낸다.

예전에는 어업인에게 인기가 없어 그물에 잡혀 올라오면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거나 배 뒤편으로 던져버리곤 했는데 물에 빠질 때 첨벙 소리가 나므로 ‘물텀벙이’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요즘은 예년에 비해 어획량이 줄고 겨울철 별미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몸값이 크게 올라 연안 어가의 주요 소득원 역할을 하고 있다.

수심 50∼80m의 펄질인 지역에 서식하는 저서성 어류로 산란을 위해 겨울철(12월부터 이듬해 3월) 연안으로 이동해 해조류 줄기뿐만 아니라 어망이나 통발 등에 수정란 덩어리를 붙이는 특징이 있다. 이같이 어획 도구와 함께 포획된 수정란이 부화되기 전 어미와 같이 수집되거나 바다에 버려져 자원량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018년부터 여수지역 꼼치 통발 어업인과 손잡고 ‘꼼치 자원조성 업무협약’을 해 어업인 참여형 방류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억 2천757만 마리를 방류해 연안 꼼치 자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방류행사 이후에도 2월 말까지 자체 방류뿐만 아니라 화양면 안포리에 꼼치 해상부화장을 설치해 자연 부화·방류를 함께할 계획이다.

김충남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매년 어린 꼼치 방류량을 확대해 겨울철 대표 먹거리인 꼼치 수산자원 회복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토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거제사랑상품권 200만 원 기탁

[뉴스스텝] 거제시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지영배)가 24일 지역 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거제사랑상품권 200만 원을 거제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기탁된 거제사랑상품권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독거노인 5세대와 중장년 실업층 5세대 등 총 10세대에 배부·지원될 예정이다.지영배 사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기업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구 남구의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종합청렴도 2등급 달성

[뉴스스텝] 대구광역시 남구의회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도 기초구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2024년 직전 평가에 이어 2년 연속 동일한 성과로, 대구지역 9개 구·군의회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25년 12월 23일, 전국 69개 기초구의회를 대상으로 한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남구의회는 총점 81.3점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하남 미사3동, ㈜한영이엔씨와 함께 안전취약가구 전기·소방 안전 현장점검 실시

[뉴스스텝] 하남시 미사3동은 화재 사고 예방과 주거 안전 강화를 위해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기·소방 안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지난 11월 6일 미사3동행정복지센터와 ㈜한영이엔씨 간 체결한 안전취약가구 전기·소방 안전점검 재능기부 협약에 따라 추진됐으며, 전문 인력을 활용한 합동 점검과 위험요소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협력체계를 마련했다.또한, 11월 27일부터 12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