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의 교육은 교실을 넘어, 캠퍼스로 이어집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2 16:20:37
  • -
  • +
  • 인쇄
성북구,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맞춰 운영 『성북미래학교』
▲ 성북구청과 함께하는 2025 성북미래학교 생명과학캠프

[뉴스스텝]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발맞춰 지역 고등학생의 전공 탐색과 진로 설계를 돕기 위해 『성북미래학교』를 본격 추진하고 있는 서울 성북구가 22일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에서 ‘생명과학 전공캠프 개회식’을 개최했다.

『성북미래학교』는 성북구가 관내 대학과 협력해 고등학생들이 실제 대학 강의와 실험 환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진로·전공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기 중 ‘고교학점제 지역 교육과정’과 방학 중 ‘전공캠프’두 축으로 운영되며 올 상반기에는 총 210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했다.

8개 대학 소재 지역 특성 활용 고교학점제 대응 선도 모델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을 충족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이다. 이는 미래형 맞춤형 교육 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3년간 최소 192학점(교과 174학점, 창의적 체험활동 18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현재 서울시 내 고교학점제 지원 자치구는 성북구를 포함해 강북구, 관악구, 동대문구, 중구 5곳이다. 지역에 8개 대학(고려대, 국민대, 동덕여대, 서경대, 성신여대, 한국예술종합대, 한성대, 동방대학대학원)이 위치한 성북구는 이러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대학 연계형 진로교육 모델을 통해 고교학점제 실행 기반을 구축해 차별화했다.

학기 중에는 지역교육과정 운영…관내 5개 고교 130명 학생이 6개 전공과정 참여

2025년 상반기, 성북구는 고교 5개교(계성고, 고려대사대부고, 석관고, 용문고, 한성여고)에서 총 6개 과정의 ‘고교학점제 지역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 계성고등학교는 한성대학교 미래모빌리티학과와 협력해 ‘자율주행자동차 제작’ 과정(정보 교과)과 국민대학교 법학부와 연계한 ‘형법의 이해’ 과정(사회 교과)을 각각 25명씩 운영했다. ▲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는 국민대학교 경영정보학부와 함께 ‘생성형 AI 이해와 활용’(정보 교과), ▲ 석관고등학교는 국민대학교 교육학과와 ‘Python 기반 데이터 분석’(융합 교과), ▲ 용문고등학교는 한성대학교 ICT디자인학부와 ‘AI 숏폼 크리에이터’(정보 교과), ▲ 한성여자고등학교는 성신여대 간호학과와 함께 ‘간호사의 첫걸음’(생물 교과) 과정을 각각 운영했다.

방학 중에는 대학 현장 전공캠프 운영… 7월 22일 고려대서 개회식 개최

학기 중 학교별 프로그램 외에도, 성북구는 성북강북지원청과 함께 방학 기간을 활용한 대학 현장 중심의 전공캠프를 기획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에서 열리는 '생명과학 전공캠프'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성북구 관내 9개 고교 등 학생 40명이 참여해 DNA 추출 실험 등 생명과학 분야의 실습 활동을 통해 전공 적합성을 탐색한다.

7월 22일 고려대학교 하나과학관에서 진행된 '생명과학 전공캠프 개회식'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박재용 보건과학대학 학장, 김성욱 연구소장, 이민우 교수, 양성일 前 보건복지부 차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캠프가 학교 교실을 벗어나 연구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전문가와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면서 “성북구는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을 위해 우리 지역이 보유한 우수한 대학 자원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성신여자대학교에서는 '간호학 캠프'가 병행 운영되며, 학생들은 두개골 구조 실험 등 간호학 분야 실습에 참여한다.

성북구, 대학 연계형 고교학점제 모델 지속 확산 예정

성북구는 앞으로도 관내 우수한 대학 자원을 적극 연계해 고등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전공 탐색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성북미래학교를 고교학점제 대응의 대표 교육모델로 발전시켜, 지역 중심 교육생태계의 선도 사례로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김천시, 2025년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 3등급 유지

[뉴스스텝] 김천시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지난해와 동일한 3등급(청렴체감도 4급, 청렴노력도 2급)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매년 실시되는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는 민원업무 경험이 있는 시민과 내부 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청렴체감도 60%)와 기관의 반부패 추진 노력 및 지표 이행 실적(청렴노력도 40%),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전북이레누수, 365일 따뜻한 마음 모아 전주시 주거 취약 가구 지원

[뉴스스텝] 전주지역 종합설비 전문업체인 ‘전북이레누수’(대표 양인수)는 24일 전주시를 찾아 주거 취약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후원금 365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신뢰와 성원을 이웃에게 환원하겠다는 양인수 전북이레누수 대표의 철학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북이레누수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매년 365만 원씩 총1460만 원을 후원하며 따뜻한 나눔을 이어오고

서천군, 2개사 101억 규모 道 합동 투자 협약 체결!

[뉴스스텝] 서천군은 지난 23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연우와 ㈜센서테크 등 2개 기업과 총 101억원 규모의 충청남도 합동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김기웅 서천군수와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연우 홍지연 대표, ㈜센서테크 고성석 대표 등 6개 시군 18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서천군에 투자를 결정한 ㈜연우는 화장지와 물티슈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