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국내 유일·최대의 한국과학기술사 전문관, ‘한국과학기술사관’ 개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6 16:20:06
  • -
  • +
  • 인쇄
2022년부터 3년간 총 3,200㎡ 규모의 전면 새단장을 통해 16일 개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스텝] 국립중앙과학관은 7월 16일 14시에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역사를 종합적·체계적으로 보여줄 국내 유일·최대 전문관인 한국과학기술사관의 개관식을 개최하고, 이 날부터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 관장,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 등 과학기술계·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개관을 축하했다. 또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서면), 황정아 위원(영상)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에 문을 연 한국과학기술사관은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관 2층에 위치한 상설전시관으로,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전시 면적 약 3,200㎡(약 1,000평)에 대한 전면 새단장을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

한국과학기술사관은 “융합과 창조로 빚어온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대주제로, 청동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역사를 주제별, 연대기별로 구분하여 모두 7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전시한다.

먼저, 주제별 전시는 문화적 개방성과 융합을 토대로 끊임없이 발전한 과학기술의 창조적 계승을 천문, 인쇄, 지리, 군사, 금속, 요업 등 6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구성했는데, 이 중 천문 구역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시계의 발달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시계특화 코너를 별도로 두었다.

연대기별 전시는 서양 과학기술의 도입을 바탕으로 모방에서 창조로 발전해 온 근현대과학기술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시대별 대표 성취와 사건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국립중앙과학관의 연구를 통해 복원되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작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자격루, 옥루, 홍대용 혼천시계와 작동 체험품이 있다. 또한 실물로는 통영 측우대(보물/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천상열차분야지도 탁본, 순우천문도 탁본, 석각 천문도(대전 유형문화유산), 동국팔도지도(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포니1·2 등이 있으며, 전시관 곳곳에서 15세기 전반 세계를 선도한 우리의 과학기술을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천문관측 발달사를 담은 대형 실감 콘텐츠, 실물 크기 대동여지도 상호작용 체험, 청동거울 및 성덕대왕신종 미디어아트 콘텐츠 등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첨단 기법을 동원한 전시품 등이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국립중앙과학관 전시관 중에서 유일하게 외부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에 관람객 친화형 휴게 공간을 마련했는데, 편의 시설이 갖춰진 한옥 쉼터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매 시간 상영되는 영상을 보며 성덕대왕신종의 과학 원리와 신비로운 소리를 함께 느껴볼 수 있다.

개관식 행사 이후에는 연계 행사로 특별 강사인 유홍준전 문화재청장의 ‘명작의 조건과 장인 정신’을 주제로 한 대중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강연은 국립중앙과학관의 대표 성인교육 프로그램인 전통과학대학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영상 기념사에서 ‘한국과학기술사관이 흩어져 있던 과학기술 자료와 성과를 한데 전시함으로서 국민들에게 국가과학기술의 우수성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청소년에게는 세계적 과학기술인에 대한 꿈을 심어줄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과학기술 역사와 관련된 연구를 지속하여, 성과를 널리 알려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TODAY FOCUS

최신뉴스

임병택 시흥시장, 시민과 함께 시흥교육의 현재를 고민하고, 미래를 그리다

[뉴스스텝] 11월 28일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지혜관에서 ‘2025 시흥미래 교육포럼’이 열렸다. 시흥교육지원청, 시흥시의회와 함께한 이번 포럼에서는 ‘지속가능한 상생의 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 참여형 논의가 시작됐다. 토론회는 12월 8일까지 관내 곳곳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분산 운영된다.임병택 시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교육격차 해소와 포용교육, 미래산업과 연계한 진로 교육, 지역 돌봄 연계 등 시흥교육

대전시의회 김영삼 부의장 “특수영상의 성장, 새로운 기회 이끌어”

[뉴스스텝] 대전시의회 김영삼 부의장은 28일 호텔ICC(유성구 도룡동)에서 개최된 제7회 대전특수영상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하며 특수영상과 K-콘텐츠의 도시, 대전을 위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이날 대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기관장, 수상자,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행사로 레드케펫·포토존 행사를 시작으로 주요내빈 축사, 가수 케이시, 우디의 축하공연, 6개 부문

수원시의회 박영태 의원, 수원시립미술관 단순 전시 넘어 관광 명소로 개선 촉구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박영태 의원(더불어민주당, 행궁·지·우만1·2·인계)은 28일 열린 제397회 제2차 정례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소관부서 수원시립미술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미술관의 공간·환경 개선과 운영 효율성 제고를 강하게 촉구하며, “미술관이 지닌 본질적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관광 중심지에 위치한 만큼 도시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영태 의원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