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모범사례로 APEC에 오르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7 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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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정상회담 앞두고 보건실무그룹 회의 참석
▲ 진천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모범사례로 APEC에 오르다

[뉴스스텝] 충북 진천군이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진천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이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 소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EC은 환태평양 연안 국가의 경제적 결합을 돈독하게 하고자 설립된 국제기구로 싱가포르에 사무국을 두고 있고 총 20개 국가와 1개의 특별행정구로 구성돼 있다.

의장국인 페루를 포함해 21개 APEC 회원경제가 참석한 이번 회의는 오는 2025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개최될 정상회담을 앞서 대한민국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주최 아래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APEC 2025 한국 고위관리회의(Senior Officials’ Meeting, SOM) 산하 보건실무그룹(Health Working Group, HWG) 회의의 주제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모든 사람의 건강 보장’이었다.

UN의 2024년 세계인구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가 오는 2039년 고령사회로, 2070년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이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며 2015년 건강한 노화를 위한 공공 건강 계획의 주요 개선과제로 ‘지역사회 중심 돌봄’을 선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에서 진천군이 선제적으로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주거, 의료, 요양,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진천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이 주목받았고 보건복지부의 요청으로 국가를 대표해 발표에 나서게 됐다.

발표는 진천군이 통합돌봄 시범도시로 선정됐을 때부터 최근 퇴임 때까지 사업을 주도해 왔던 정덕희 前 진천군 문화복지국장이 맡았다.

정 국장은 이날 노인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원(AIP, Aging in Place)을 위한 지역사회 중심 통합지원 강화(세션5)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농어촌 지역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해 온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입원 어르신 중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병원에서 직접 발굴해 간호계획을 수립하고, 퇴원과 동시에 가사, 식사 지원뿐만 아니라 방문진료, 간호, 영양, 재활, 복약지도를 위한 돌봄스테이션 전담팀을 운영한 사례는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정덕희 前 국장은 “고령화에 따른 지역사회 계속 거주가 노인복지의 핵심적·실천적 가치로 대두됨에 따라 진천군의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례가 지역사회 중심 돌봄 체계 구축에 좋은 모델이 돼 더 많은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내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천군은 지난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역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약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새 정부에서 노인복지 공약 1호로 통합돌봄 사업을 제시하기도 했으며 전국 지자체, 기관 등 150여 곳에서 해당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진천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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