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의 아픔 넘어 희망으로…제10회 실향민문화축제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8 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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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향수, 꿈엔들 잊힐리야!’ 주제로 속초에서 개막
▲ 실향의 아픔 넘어 희망으로…제10회 실향민문화축제 개최

[뉴스스텝] 속초시와 (재)속초문화관광재단은 오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 일원에서 ‘향수(鄕愁), 꿈엔들 잊힐리야!’를 주제로 제10회 실향민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2016년 제1회 전국이북실향민문화축제로 시작해 올해 10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실향민문화를 주제로 하는 전국 유일의 축제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 10년 간의 기억 위에서 실향민 3, 4세대는 물론 일반 대중,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며 미래를 그리는,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장으로 조성된다.

메인무대는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성이 좋은 엑스포 잔디광장에 마련된다. 메인무대에서는 공식 행사로 1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개막식과 미래를 기약하는 폐막식이 진행된다. 또한, 실향민 문화축제에 의미를 더하기 위해 청호동 아바이마을 내 망향공원 내에서 합동망향제가, 조도 인근 해상에서는 함상위령제가 각각 엄수될 예정이다.

메인무대에서 진행될 메인 행사로는 전국 실향민이 함께하는 ‘전국 실향민 노래자랑’과 ‘전국 이북·속초 사투리 경연대회’가 있다. 탈북민들이 주축이 되는 예술단의 공연을 비롯해 지역 예술 문화 공연도 더욱 확대된 규모로 펼쳐지며, 실향민 3·4세대 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과 백일장을 비롯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축제에 즐거움을 더할 전망이다.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한층 강화된다. 사전 모집된 참가자들이 가이드와 함께 수복탑 등 실향민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장소를 탐방하는 체험 투어가 진행된다. 또한, 향토 명인과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하는 이북·속초 실향민 음식체험을 통해 두부밥, 속도전 떡, 인조고기 밥 등 이북 특색 음식을 맛보며 음식 속에 녹아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지난 축제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실향민문화 테마거리는 테마마을로 확대해 보다 다채로운 조형물과 콘텐츠로 꾸며진다. 속초시 연극협회 회원들의 생생한 퍼포먼스까지 더해지며 축제장을 찾은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 메인무대에서는 ‘분단 80년 한반도, 통일 35년 독일’을 주제로 제10회 실향민 통일 학술포럼이 열린다. 포럼에는 국내외 저명한 통일·역사 전문가들이 참여해 딱딱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구성되어 깊이 있는 논의와 함께 주제에 대한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한다.

폐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축하공연에는 국내 최정상급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3일간 진행된 실향민 문화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고, 새로운 10년을 향한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제10회 실향민문화축제는 지난 10년간 다져온 기반 위에서 실향의 아픔을 넘어 새로운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실향민 1세대부터 미래세대까지 모두가 공감하고, 북한이탈주민은 물론 전 국민이 함께 어우러져 화합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 예정인 만큼,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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