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경제에 새바람 일으킨다, 풍물야시장 ‘춘풍야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8 16: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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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최대 10억 원 투입,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차 역할 기대
▲ 춘천 경제에 새바람 일으킨다, 풍물야시장 ‘춘풍야장’

[뉴스스텝] 풍물야시장 '춘풍야장'이 춘천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춘천시가 오는 10월 31일까지 풍물야시장 ‘춘풍야장’을 개최한다. 지난 5월 30일부터 시민들의 방문이 연일 이어지며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올해부터 ‘꼬꼬야시장’에서 ‘춘풍야장’으로 명칭을 변경한 풍물야시장은 9일 오후 6시 개장식을 시작으로, 장날(2일·7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열린다. 2년간 사업비 최대 10억 원이 투입되며, 매대는 27개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숫자다.

춘천 시민의 일상에 더 깊숙이

작년에 비해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주말 위주에서 매일 저녁으로 운영이 확대된 점이다. 퇴근길, 가족·친구들과 간단한 저녁 식사할 수 있는 일상 공간의 역할이 더욱 강화된다.

먹거리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있다. 9일 개장식에는 여성듀오 퀸즈, 돌맹이밴드 공연과 서커스, 벌룬쇼 등이 열린다. 이후에도 버스킹 공연과 플리마켓이 상시 운영되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저녁 문화를 선사할 예정이다.

36년 역사, 춘천의 문화관광 브랜드

춘천풍물시장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전통시장이 지닌 문화와 역사적 특색을 살려 명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 자갈치시장, 통영 중앙전통시장 등도 이 사업을 통해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성장했다.

풍물시장도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브랜드로 발전할 기회를 얻으며, 외지인들에게 춘천을 찾는 이유를 새로이 제공하게 됐다.

특히, 공모사업 선정으로 36년간 시민들과 함께해온 풍물시장의 역사가 재조명되며, 지역정체성에 관한 관심과 보존 가치도 상승했다.

풍물시장은 1989년 명동·중앙로 노점상들이 복개된 약사천에 모여 형성됐다가, 2010년 온의동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 ‘전국 최초로 전철 하부에 있는 전통시장’이라는 독특한 타이틀도 얻었다. 자리는 바뀌었지만 직접 기른 채소와 손수 담근 장류를 판매하며 정겨운 5일장 문화를 이어가는 역사의 현장이다.

풍물야시장, 춘천 경제의 새 동력

지난해 풍물야시장은 약 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규모도 확대될 뿐만 아니라 매일 저녁 운영하며 경제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남춘천역, 시외버스터미널과의 접근성, 춘천시티투어와 연계로 수도권 관광객도 적극 유치, 매출 증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농민과 청년 창업가, 다문화 가족 등의 참여도 확대한다. 품질 좋은 지역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특산물을 활용한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 10월에는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에도 참가한다. 타 시장을 벤치마킹하고, 우수상품의 판매와 전시도 지원하며 전통시장으로서의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춘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상생플랫폼

이 외에도 시장에서 발생하는 폐박스 종이를 활용한 POP 경연대회, 어린이 체험 행사, SNS 서포터즈 등을 운영하여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

지난해 운영을 통해 수렴된 문제점도 해소한다. 공연 소음이나, 쓰레기 등 발생할 수 있는 민원은 사전에 적극 협의하여 지역 주민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풍야장은 풍물시장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콘텐츠"라며, "시민 여러분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해 춘천의 밤이 더욱 풍성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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