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유학생, 세계 명문 IIT 전임교수 임용 쾌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5 16:05:49
  • -
  • +
  • 인쇄
차세대 에너지소재 연구 성과, 전남대 연구력 입증
▲ Seenivasan Selvaraj 박사와 지도교수인 김도형 전남대 화학공학부 교수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남대 제공

[뉴스스텝] 전남대학교에서 학문을 갈고닦은 유학생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이공계 대학인 인도공과대학(IIT)의 전임교수로 임용되면서, 전남대 연구 역량이 국제적으로 입증되는 성과를 거뒀다.

25일 전남대에 따르면 화학공학부 신소재화학공정 연구실(지도교수 김도형)에서 석·박사 통합 과정을 마친 인도 출신 유학생 시니바산 (Seenivasan Selvaraj) 박사가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인도 공과대학(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이하 IIT)의 전임교수로 임용됐다.

시니바산 박사는 오는 7월 1일자로 인도 고아(Goa)에 위치한 인도공과대학(IIT) 화학 및 재료공학부 전임교수로 공식 부임할 예정이다.

그는 2016년 전남대학교에 입학해 화학공학부 신소재화학공정 연구실에서 김도형, 문희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태양광과 전기를 활용해 에너지를 저장하거나 다른 형태로 전환하는 차세대 소재·장치 개발, 즉 (광)전기화학 기반 에너지 변환 및 저장 기술을 연구해 왔다.
이 주제로 석·박사 통합과정을 이수한 그는 지난 2020년 8월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1년간 지역 내 연구기관에서 연수 과정을 마친 뒤 다시 전남대 연구실로 돌아와 지금까지 꾸준히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시니바산 박사는 국제 SCI급 저명 학술지에 총 20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중 12편은 제1저자로 게재되는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 특히 최근 2년간 분야별 상위 1% 이내의 저널인 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 (IF 20.3), 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IF 32.4), 그리고 상위 2% 이내인 Nano-Micro Letters (IF 31.6)에 논문을 게재하며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시니바산 박사가 부임하게 될 인도공과대학(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이하 IIT)은 인도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세계적으로도 MIT, ETH 취리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상위 이공계 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 QS 세계대학평가에서 IIT Bombay와 IIT Delhi는 각각 149위, 197위를 기록했으며, 신생 캠퍼스인 IIT Goa 또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연구 중심 교육체계를 바탕으로 빠르게 국제적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특히 IIT 내 ‘신소재 및 화학공정’ 관련 학과들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핵심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들 학과에서는 에너지 소재, 촉매, 반도체, 환경소재 등 첨단 기술 개발을 이끄는 선도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IIT 고아 캠퍼스의 화학 및 재료공학부 역시 다국적 협력 연구와 우수한 논문 실적을 기반으로 아시아 소재과학 분야의 전략 거점으로 성장 중이다.

전남대 유학생이 세계적 이공계 명문 대학인 IIT에 전임교수로 임용된 이번 사례는, 전남대학교 대학원의 교육 및 연구 수준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김도형 전남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시니바산 박사는 학문적 성실성과 창의적인 연구 역량을 두루 갖춘 인재로, 그의 교수 임용은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대학원 교육 시스템의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는 현재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과정을 수학 중인 국내외 학생들에게 큰 자긍심과 학문적 동기를 부여함은 물론, 향후 한-인도 간 학술 교류 및 공동 연구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1회 증평군 아동돌봄 박람회 성황...돌봄의 미래를 현장에서 보다.

[뉴스스텝] 충북 증평군이 22일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개최한 ‘제1회 아동돌봄 박람회’가 지역 돌봄기관·학부모·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처음 마련된 이번 행사는 민선 6기 핵심가치인 ‘행복돌봄’ 정책의 구현을 위한 실질적 소통 플랫폼으로 평가받았다.박람회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에서 ‘아동돌봄 비전선포 퍼포먼스’가 진행돼, 군이 지향하는 아동돌봄 정책의 방향성과 미래 전

대구시교육청, 대구 중학생 71명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뭉치다!

[뉴스스텝] 대구시교육청은 11월 22일 구남중학교에서 15개 팀 71명의 중학생이 참여하는 ‘2025 중학생 경제 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캠프는 학생의 성장 단계에 따른 실생활 중심 경제 문제 해결 역량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 단순 체험 활동을 넘어 지역 상권 회복이라는 실질적 사회문제를 학생의 시각에서 다루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형 경제교육으로 구성됐다.‘동성로 상권 살리기를 위한 창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강태오, “앞으로 네가 밟을 길은 꽃길인 걸로 하자”...김세정 앞에 직접 하얀 꽃길 깔았다! 뭉클

[뉴스스텝] 강태오가 김세정 앞에 하얀 꽃길을 깔아주며 로맨틱한 밤을 선사했다.지난 21일(금)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기획 권성창/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5회에서는 영혼이 뒤바뀐 이강(강태오 분)과 박달이(김세정 분)가 진정한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체험하며 서로의 마음에 더욱 가까워졌다. 영문도 모른 채 영혼이 뒤바뀐 이강과 박달이는 자초지종을 확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