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 울산 남구의원“수어 활성화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2 16: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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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8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한국수어 활성화 방안 제시
▲ 김예나 울산 남구의원“수어 활성화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

[뉴스스텝] 울산 남구의회가 올해 지역 기초의회에서 처음으로 본회의 수어통역 서비스를 도입한 가운데, 김예나 의원이 한국수어 활성화를 위해 수어교육기관 등 관련 인프라 확대를 촉구했다.

남구의회 김예나 의원(더불어민주당·신정1·2·3·5동)은 12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국가와 지자체가 2016년 제정된 한국수화언어법에 따라 수어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해왔으나 미흡한 점이 많다“며 수어 활성화를 위한 방안 3가지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먼저 “‘2023년 한국수어 활용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각장애인 90.8%가 한국수어를 농인의 언어로 인식하고 있지만 주된 의사소통 방식으로 수어를 선택한 경우는 30.1%에 그쳤다”면서 “또 농학교 교사나 수어 강사보다 농인 친구에게 수어를 배웠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이는 수어교육기관과 인프라가 태부족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학교는 울산 포함 전국 9개 도시에 13개교, 수어통역사를 배출하는 한국수어교육원은 전국 7개소에 불과하다”며 농아인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과 수어교육기관 등 관련 인프라 확대를 촉구했다.

이어 “관내 등록된 장애인 중 청각·언어 장애인은 약 2천 명으로 지체장애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지만 남구수어통역센터 소속 수어통역사는 4명에 그쳐 인원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수어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 공공기관, 법률 등 전문 분야별 수어통역사 양성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수어 활성화에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제안했다.

김예나 의원은 “오는 5월 창원 마산합포구가 전국 최초로 AI 수어 통역사를 시범 도입한다”며 “필담이나 수어통역사 동행에 따른 불편함을 줄이고 청각·언어 장애인의 행정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라 보완이 필요하지만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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