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첫 추경… 민생·안전·미래산업 '핀셋투자'로 위기 극복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5 16:05:55
  • -
  • +
  • 인쇄
市,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킬 골든타임 놓치지 않기 위해 균형있고 신속하게 집행”
▲ 2025년도 서울시 제1회 추경예산안 중점투자 분야

[뉴스스텝]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위축, 수출 부진 등 한국경제가 대내·외적인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서울시가 ‘민생안정’, ‘도시안전’, ‘미래투자’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올해 첫 추경을 단행한다. 미국의 관세 강화 조치 등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경제에 숨통을 틔워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리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최근 지반침하 등 각종 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도 포함됐다.

'올해 기정예산(48조 1,545억원) 대비 3.4%(1조 6,146억원) 규모… 26일 시의회 제출'

서울시는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26일(월) 서울시의회에 제출, 심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추경 예산 규모는 2025년 기정예산 48조 1,545억원 대비 3.4%(1조 6,146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예산은 49조 7,691억원이 된다.

올해 추경은 서울 소재 기업들이 실제로 맞닥뜨리는 체감경기와 통계로 확인된 전 분기 대비 악화한 실적 및 전망치 등을 반영한 것으로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해 민생경제 부담을 완화하고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아울러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도시경쟁력 강화에 핵심이 될 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선제적 재정 투자로 성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목표도 담았다. 시민의 일상을 혁신할 다양한 정책 및 콘텐츠 추진과 인프라 조성도 빼놓지 않는다.

'소비침체·수출 부진 장기화 속 서울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위한 집중 투자'

올해 첫 추경의 3대 핵심은 ▴민생안정(4,698억원) ▴도시안전(1,587억원) ▴미래투자(1,335억원)다. 3대 분야에 총 7,620억원을 ‘핀셋 투자’할 예정이다.

우선 ‘민생안정’을 위해 총 4,698억원을 투입한다. 저신용·위기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자금지원을 비롯해 수출감소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융자로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디딤돌을 놓아준다.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공공·민간 일자리를 늘리고 복지서비스는 강화하는 방식이다. 최근 반등 추세를 보이는 출산율이 지속되도록 결혼·출산·양육을 포괄하는 맞춤형 대책도 집중 가동한다.

다음으로 서울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리도록 ‘도시안전’ 분야에 대한투자도 펼친다. 총 1,587억원 규모다. 우선 지반침하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속도를 내고, 대형 굴착공사장 관리 강화, 필수기반시설에 대한 정비 등 시민 안전 확보에도 힘쓴다.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를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AI 산업기반 조성, 인재 양성 등에도 집중한다.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인인 서울 매력 인프라 조성과 서울시민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시도도 이어간다. 이와 같은 ‘미래 투자’에 총 1,33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추경을 통한 균형 있는 예산 투입으로 대내·외적인 경제‧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모멘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개인정보위, 전남·세종과 협업하여 조례의 개인정보 침해요인 개선 추진

[뉴스스텝]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가 제정·시행하는 자치법규에 포함된 개인정보 침해요인을 점검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여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조례 등 자치법규는 국민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침에도 '개인정보 보호법'상 침해요인 평가대상에는 해당하지 않아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적극적 개선 의사를 밝힌 전라남도, 세종특별자치시와 협업하여 1,7

장수군,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경로당’ 14개소 운영

[뉴스스텝] 장수군은 지역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장수형 스마트경로당’ 14개소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부터 7개 읍·면 대표경로당을 포함한 14개소를 대상으로 추진돼,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장수형 스마트경로당은 고령층의 생활 특성에 맞춰 △스마트 건강관리 △스마트 디지털 교육 △안

함평군, 서해안철도 국정과제 실현 총력… 5개 시군과 공동 대응 나선다

[뉴스스텝] 전남 함평군이 서해안철도의 국가철도망 반영과 조기 건설을 위해 영광군,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과 손을 잡았다.12일 함평군에 따르면 전남 함평군·영광군, 전북 군산시· 부안군·고창군 등 서해안 5개 시군이 함께 지난 11일 ‘서해안철도 국가철도망 반영촉구 업무 협의회’를 개최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조기 건설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서해안철도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새만금에서 목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