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진흥원 ‘식민지시기 한국 여성의 삶과 여공들’특강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2 15: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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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섬유공장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의 삶을 알아보는 자리
▲ ‘식민지시기 한국 여성의 삶과 여공들’특강

[뉴스스텝]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은 '대구 도심 공장굴뚝, 기계소리 -근대 대구 섬유 읽기-' 특별기획전과 연계해 12월 10일 오후 2시에 ‘식민지시기 한국 여성의 삶과 여공들’을 주제로 제41회 열린 역사문화 강좌를 개최하며,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구근대역사관이 2025년 국립대구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대구 도심 공장굴뚝, 기계소리 –근대 대구 섬유 읽기-' 특별기획전(’25.9.30.~’26.3.8.)에 14,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많은 시민의 관심 속에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특별기획전 연계 행사로 대구 도심 속 섬유공장 터를 찾아보는 도보 답사와 일제강점기 대구지역 섬유산업과 상공업에 대해 알아보는 특강, 어린이 체험학습 등을 개최했는데, 12월 10일에도 근대 섬유산업에 종사했던 여성 노동자의 삶을 살펴보는 전문가 특강을 마련했다.

이번 특강은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홍양희 연구교수가 진행한다.

한국 근대사를 전공한 홍양희 교수는 '제국 일본의 ‘여공’이 된 식민지 조선의 여성들'(2018), '식민지시기 재일조선인 여성과 ‘교회’공간의 구성'(2022) 등을 발표하며 근대 가족제도사와 여성정책, 식민지 지배정책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특강에서는 일본인 섬유공장에 조선인 여공이 일하게 된 배경과 이들의 작업환경과 차별 등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근대 대구 섬유산업 성장의 숨겨진 주역인 여공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강은 12월 10일 오후 2시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개최된다. 지역사에 관심 있는 성인 40명 정도를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대구근대역사관으로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대구근대역사관 관장을 맡고 있는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숨가쁘게 달려온 2025년의 마지막 열린 역사문화 강좌이다.

올해는 16번의 열린 역사문화 강좌를 개최했는데, 매번 찾아주신 시민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 특강은 식민지시기 가족을 위해 하루 12시간 이상 공장에서 고사리 손으로 실을 뽑던 어린 여성 노동자를 주목해 보는 자리인데,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특별기획전을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에도 시민들과 대구 역사를 공유하는 다양한 형태의 열린 역사문화 강좌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립 3개 박물관(박물관운영본부)인 대구근대역사관·대구방짜유기박물관·대구향토역사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모두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박물관 3곳이 모두 인증기관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양한 전시 기획 및 학술행사 개최, 전시도록 및 학술자료집 발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3개 박물관은 연말에도 작은전시,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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