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생성형 AI 공무원의 ‘일하는 뇌’를 바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4 1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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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AI 업무활용 챔피언십 개최’로 우수사례 8건 발굴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2025년 상반기 ‘AI 업무활용 챔피언십’을 개최해 우수사례 8건을 발굴하고, 이를 정리한 사례집'일하는 뇌를 바꿨다'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총 27건이 접수돼,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양한 행정혁신 아이디어가 공유됐다.

도시·토지·건축·주택·산업단지 등 다양한 분야의 행정을 담당하는 도시주택국은 올해부터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생성형 AI(ChatGPT 등)를 본격적으로 업무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챔피언십은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 AI 명사 초청 특강을 통해 전 직원 역량을 강화한 뒤, 5~6월 한 달간 AI 활용 실무사례를 공모하고,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대상 1건, 최우수 2건, 우수 5건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대상에는'AI를 활용한 지방토지수용위원회 고품격 재결서 작성'이다. 복잡하고 방대한 재결서 작성 과정을 생성형 AI로 자동화하여 평균 14일이 소요되던 작성 기간을 7일로 단축함으로써 후속 행정 절차 지연을 최소화하고 민원 발생률을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최우수상은 2건이다. 첫 번째는'복잡한 소송, 챗GPT로 해부하다'로 산업단지 관련 대규모 소송자료를 AI가 신속히 분석하고 핵심 쟁점을 도출하여 대응 논리의 완성도와 처리 효율을 크게 높였다. 두 번째는 'AI로 재구성한 도내 미분양 통계 분석'으로 도내 전역의 방대한 미분양 데이터를 AI로 자동 분석하여 원인별 분류와 지역 맞춤형 정책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주택정책 수립의 과학성과 속도를 동시에 향상했다.

우수상은 '공공건축 사업계획 사전검토에 챗 GPT를 활용한 체크리스트 자동화 사례'등 5건이며 이외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발굴됐다.

이후, 행정의 다양한 분야에 AI를 활용했다. 낙동강 수변공간 관리기본계획은 AI를 활용해 기획했고, 지난 7월 말 시군 담당자 회의를 거쳐 내년도 신규 시책인 ‘경남 미래성장축 강화를 위한'낙동강 수변공간 기본계획'’ 과제를 발굴했다.

아울러, 매월 심의하는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재결서와 보도자료, 업무보고서 작성은 이제 대부분 AI를 활용하여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관심을 갖고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AI 활용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지난 7월 우수 사례집'일하는 뇌를 바꿨다'를 발간했다. 해당 제목은 챗 GPT와 여러 차례 대화를 거쳐 선정했으며, 의미는 생성형 AI를 통해 공무원의 사고방식, 즉, ‘일하는 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뜻을 담고 있다.

책의 앞부분에는 최은수 인텔리빅스 대표이사와 홍영일 재미와의미연구소 대표등 AI 전문가들의 추천사가 수록되어 있고, 도시주택국 CHATGPT 국장이 집필한 발간사를 통해 이번 사례집의 의의와 향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최은수 대표는 “도시주택국의 다양한 사례는 생성형 AI가 어떻게 공무원의 생산성, 업무 효율성, 개인 역량 강화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극찬했다.

홍영일 대표는 “이번 사례집은 추진 계획부터 수상자 인터뷰까지 AI 챔피언십 전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해 혁신의 재연 가능성을 담보해 냈다”라며, “행정의 뼈대가 제도라면, 그 속에 흐르는 생명은 사람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책의 말미에는 챔피언십 추진계획서, 선정결과, 시상식 사진, 대상 수상자의 소감문까지 기록물 형태로 부록을 담아 대회 추진 과정과 참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함께 전하고 있다.

도시주택국에서 발간한 사례집은 전 부서에 배포하여 업무 지침서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지방자치인재개발원 등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관 간 혁신 성과를 나누고 확산시켜 타 시도에도 선한 영향력이 나눠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사례집은 변화에 대한 용기,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태도, ‘더 나은 행정’을 위한 실무자들의 치열한 고민이 담긴 기록으로 그 가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생성형 AI 활용 경험과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 공무원의 ‘일하는 뇌’를 바꾸는 노력을 계속 이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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