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살롱, '대가(大家)의 2세들'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4 15: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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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5일)부터 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 진행, 참가비 무료
▲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부감 사진

[뉴스스텝]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4월 13일 오후 4시 인문학 복합문화공간 별관에서 기획 프로그램 별관 살롱의 올해 첫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별관 살롱은 지성인을 초청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주제로 이 시대 삶과 문화를 만나보는 인문 프로그램이다.

2024년 별관 살롱 주제는 '대가(大家)의 2세들'이다. 부산을 빛낸 독립운동가·예술가·인간문화재 등의 후손을 초청해 업적을 환기하고 인간적 면모를 확인하고자 한다.

올해 별관 살롱은 한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대가(大家)의 자녀를 초청, 이들의 기억을 통해 이제는 고인이 된 대가(大家)의 공로를 되새기고 인간적인 면을 환기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출연자는 사진작가 고(故) 최민식 님의 2세 최유진 님(4월), 화가 고(故) 김종식 님의 2세 김헌 님(5월), 독립운동가‧예술가 고(故) 한형석 님의 2세 한종수 님(6월), 작곡가‧성악가 고(故) 금수현 님의 2세 금난새 님(7월), 인간문화재, 동해안별신굿 전승자 고(故) 김석출 님의 2세 김동연 님(8월)이다.

대가(大家)라 일컬어지는 이들 모두는 한국 근대 문화‧예술 분야에서 개척자 역할을 한 인물로, 이들의 생애와 업적을 통해 한국 근현대사에서 부산이 차지하는 위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올해 별관 살롱에서는 담소와 음악, 영상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활용해 부산을 빛낸 인물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초청자의 강연 또는 사회자와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주로 개인적인 추억이나 에피소드를 통해 대가(大家)의 인간적인 면모를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이며, 대가(大家)의 2세로서 자신의 성장 과정과 진로, 인생관 등에 준 영향을 바탕으로 가족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대담 이후에는 대가(大家)와 관련 있는 곡으로 구성된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살롱을 통해 소개된 인물들의 삶과 공로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공연은 2022 부산 월드클래스 예술인으로 선정된 강현민 씨가 음악감독 역할을 담당하며, 음악에 걸맞은 다양한 연주자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대가(大家)의 2세들' 첫 번째 초청자는 사진작가 고(故) 최민식의 차남 최유진 님이다. 유년 시절 야구선수로 활동했던 그는, 아버지 최민식의 영향을 받아 현재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고(故) 최민식 님은 대한민국에서 다큐멘터리 사진 분야를 개척한 1세대이자,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숱한 작품을 남긴 사진작가다. 최민식 작가는 인간의 삶을 가감 없이 다루며 시대 현실을 기록하는 한편, 시대에 굴복하지 않는 민중의 모습을 담으며 생의 의지와 인류의 평화를 이야기했다.

특히 최 작가는 서슬 퍼런 독재 정권의 억압 속에서도 불굴의 정신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간 인물이다. 그 결과 세계 20여 개국 사진 공모전에서 수상하는가 하면, 미국‧독일‧프랑스 등 7개국에서 개인 초대전을 개최했으며, 40여 점의 작품이 영국, 독일, 일본 등 세계적인 사진 연감에 수록되기도 하는 등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대가의 2세들’의 첫 주인공인 최유진 님은 최민식 작가의 차남으로, 아버지 최민식의 살아있는 유산(遺産)이다. 최민식 작가와 얼굴은 물론 성품, 말투까지 닮은 그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현재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자리를 통해 그가 사진작가 최민식으로부터 일생에 걸쳐 전수받은 사진 작업 방법과 인간을 대하는 태도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외에도, 그의 기억 저편에 자리 잡고있는 아버지 최민식의 언행과 삶의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최민식 작가의 새로운 면모를 만나보고자 한다.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내일(25일)부터 역사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40명) 접수로 진행된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부산을 빛낸 위대한 분들과 그 2세의 이야기는 대가(大家)가 세상에 남겨둔 소중한 유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문학 복합문화공간인 별관에서 지역의 문화, 인간의 삶과 함께 '가족의 의미' 또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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