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주목받는 여주 도예가 박재국 작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9 16: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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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대륙 최초의 ‘한류’ 특별전, 스위스 취리히 리트베르크 박물관에서 개막
▲ 스위스에서 주목받는 여주 도예가 박재국 작가

[뉴스스텝] 스위스 취리히의 리트베르크 박물관(Museum Rietberg)에서 2025년 4월 4일부터 8월 17일까지 ‘한류(Hallyu)!’ 특별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유럽 대륙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열리는 한류 기획전으로, 한국의 전통과 현대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200여 점의 전시품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V&A)과 미국의 보스턴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에 이어 개최되는 글로벌 순회 전시의 일환으로, K-드라마, K-시네마, K-팝, 뷰티와 패션 등 K-라이프스타일의 전방위적인 면모를 조명한다. 특히 백남준의 미디어 아트, 영화 ‘기생충’의 세트 재현, K-팝 아티스트 의상, LED 마스크, 화려한 한복 등이 관람객의 시각을 사로잡는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첼리스트 한재민의 연주와 풍물놀이, 조각보 워크숍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어 다양한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여주를 대표하는 도예가 박재국 작가의 ‘자연의 시(詩)’ 시리즈 작품이 박물관 샵에 전시 및 판매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리트베르크 박물관은 청화백자와 색분청 기법이 어우러진 박 작가의 대표작을 직접 선정하여 매입했다. 이는 한국 도자 예술이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사례이자, 전통도자의 메카인 여주 도자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박재국 작가는 회화, 사진,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연과 인간의 감성을 흙이라는 재료에 담아내는 작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적 미학을 세계적 감수성과 연결하는 예술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트베르크 박물관은 취리히 엥(Enge) 지구의 리터 공원(Rieterpark) 내에 위치해 있으며, 고풍스러운 빌라 베젠동크 건물과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 속에서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전시 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 문화의 창의성과 서정성,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철학적 깊이를 유럽 관람객들과 나누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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