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제주와 독도를 잇는 빛의 여정 펼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6 15: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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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빛! 제주의 미래로 피어나라'주제..11월까지 기념사업 추진
▲ 광복 80주년 웹자보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시 찾은 빛! 제주의 미래로 피어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조국 독립의 정신을 계승하는 종합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일제로부터 독립했던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이번 사업은 독립과 재건을 위한 희생과 선열들의 공헌을 기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제주도는 지난 6월부터 도·교육청·민간이 하나가 되어 워킹그룹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준비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

위원회는 여러 차례 토의를 거쳐 독립정신 계승과 도민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기념사업들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마련된 행사들은 제주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담아내면서도 과거에서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적 흐름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올해 기념사업은 ‘경축의 순간’, ‘문화의 울림’, ‘공감의 무대’, ‘제주만의 방식’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또한 7월부터 11월까지 제주 전역과 울릉도·독도를 무대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들은 학생부터 광복회원까지 전 세대를 아우른다.

‘경축의 순간’ 주제에서는 광복 80주년의 기쁨을 도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로, 8월 15일 제주아트센터에서의 경축식과 저녁 제주해변공연장에서의 국제관악제 연계 음악회가 중심이 된다.

앞서 8월 6일부터는 울릉도와 독도에서 제주 해녀들의 독도 물질 시연 퍼포먼스가 진행되어 제주의 독립정신이 섬을 넘어 한반도 전체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문화의 울림' 주제에서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다양한 예술 형태로 담아낸다. 7월 ‘여성 독립운동가 초상展'을 시작으로, 8월 15일 ‘이달의 독립운동가展', 8월 24일 연극 ‘안녕 칸토', 9월부터는 ‘태극기, 바람속의 약속'전까지 이어지며 제주의 독립운동사를 다채롭게 조명한다.

‘공감의 무대’주제는 체험과 참여를 통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7월부터 11월까지 나라사랑 모바일 스탬프투어와 해녀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광복절 당일에는 항일기념관의 가족 체험행사와 탐라문화광장의 청소년 행사 등 다양한 세대가 각자의 방식으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제주만의 방식’ 주제에서는 미래로 이어지는 나라사랑의 실천이 이뤄진다. 광복절 당일 애국선열추모탑 참배행사와 광복회원 초청 간담회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기억한다. 또한 광복절을 전후 태극기 달기 운동과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꿈트리’ 무궁화 나무심기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일상에서 되새기고 다음 세대로 계승한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올해는 우리 민족이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8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광복의 의미를 전 세대가 함께 나누고, 제주의 정체성과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도록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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