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김영록 전남도지사,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 점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6 15: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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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피해 최소화 총력, 현장에서 지역 농민 목소리 청취
▲ 김철우 보성군수·김영록 전남도지사, 벼 깨씨무늬병 피해 현장 점검_미력면 피해 현장에서 김철우 보성군수(오른쪽)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왼쪽)가 벼 깨씨무늬병 병해를 점검하고 있다.

[뉴스스텝] 보성군은 26일 최근 이어진 고온·다습한 기후로 벼 깨씨무늬병 발생 면적이 급증함에 따라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날 김철우 보성군수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보성군의회 김경열 의장, 김행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장, 농협경제지주 전남본부 김성모 부본부장, 문병완 보성농협조합장과 관내 조합장 등은 미력면 피해 현장을 직접 살피고 지역 농업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보성군농업기술센터 조사 결과, 2025년 보성군 벼 깨씨무늬병 발생 면적은 985㏊로 지난해(259㏊)보다 약 3.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깨씨무늬병’은 잎에 갈색 반점을 형성하고 점차 이삭까지 번져 등숙률을 떨어뜨리며 수량을 감소시키는 병해로, 수확기를 앞둔 농가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확산 원인으로 평년보다 길었던 고온기와 지속적인 지력 소모 등을 지목하고 있다.

이에 보성군은 ▲월 6회 정기조사, ▲중앙·지방 합동 예찰 3회, ▲수시 예찰, ▲깨씨무늬병 공동방제 2,371㏊ 추진, ▲농작물 재해 인정 건의 등 종합 대응책을 신속히 가동하고 있다.

특히, 군 농업기술센터는 출수기 이후부터 수확기까지 병 발생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금이 사실상 마지막 방제 시기임을 강조했다.

센터는 농가에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른 살균제 적기 살포, ▲아미노산·미량요소가 포함된 영양제 병행 사용을 권장하고, 수확 후에는 ▲깨끗한 볏짚 환원, ▲충분한 퇴비·규산질 비료 시용을 통해 토양 비옥도를 높여 내년도 병 발생을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깨씨무늬병을 농작물 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회의원과 협의해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겠다.”라며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기술 지도와 예찰 활동 강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도 차원에서도 유기질비료 및 병해충 방제 등 예산·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고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피해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보성군은 지난 7월 벼 병해충 방제비 지원을 위해 7억 700만 원을 투입, 벼 재배 농가 전원(5,718명)에게 방제약제 교환권을 사전 배부했다.

앞으로도 병해충 발생 상황을 면밀히 예찰하고, 적기 방제 정보를 문자와 앰프방송 등을 통해 신속히 제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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